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 7 '운명의 문을 두드리다!'
클래식, 오페라 2017. 6. 20. 14:08 |공연명 :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 7 '운명의 문을 두드리다!'
장르 : 대전클래식 공연
날짜 : 2017년 7월 7일(금)
시간 : 19:30
장소 :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티켓정보 :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0,000원, B석 5,000원
관람등급 : 8세 초등학생 이상
소요시간 : 총100분 예정(인터미션포함)
주최/기획 : 대전시립교향악단
문의처 : 042-270-8382~8
예매처 : 대전시립교향악단(예매시 10%할인), 대전예술의전당, 인터파크, 아르스노바
[공연소개]
대전시립교향악단 ‘운명의 문을 두드리다!’
마스터즈 시리즈 7
무대에서의 카리스마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얀 므라첵과 오케스트라가 팽팽하게 주고받는 긴장감!
온화하고 장중한 드라마, 내면적인 고상함과 격조 높음을 보여주는 교향곡풍의 장대한 규모의 협주곡!
베토벤, 그의 심오한 깊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만나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일본 ‘클래식계의 프린스’ 마에스트로 세이쿄 김!
“좋은 음악을 연주하면 마법이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세이쿄 김이 보여주는
깔끔하고 굵은 선율의 지휘, 에너지 넘치는 무대와 만난다!
마치 ‘빅뱅’처럼 서구의 정신세계에 반향을 일으킨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세상 모든 교향곡 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이 큰 곡!
“운명은 결코 나를 꺾지 못해. 오! 삶은 너무나 아름답군!” - 베토벤
“천재가 창조한 이 곡은 음악이 가진 낭만적인 본성을 강렬하게 표출한다” - 호프만
청각 장애, 신분 장벽, 정치적 혼란 등, 숱한 역경과 맞서 싸워야 했던 베토벤의 투절한 투쟁!
그의 운명은 비극이 아니라 음악이었다!
단 한 음도 버릴 데가 없는 치밀한 구성력, 좌중을 압도하는 힘, 베토벤이 상상했던 음악을 전한다!
크라이슬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라이징 스타 얀 므라첵!
“얀 므라첵의 정확한 음색과 완성도 높은 테크닉은 조슈아 벨과 이작 펄만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아마도 그는 모든 레퍼토리를 연주할 수 있을 것이다” - 팜 비치 아트 페이퍼, 2016
[프로그램소개]
❍ 리게티 _ 분기들
G. Ligeti(1923~2006) _ Ramifications
❍ 베토벤 _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61
L. van Beethoven(1770~1827) _ Violin Concerto D Major, Op. 61
❍ 베토벤 _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작품 67 “운명”
L. van Beethoven(1770~1827) _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Fate"
[출연진소개]
❍ 객원지휘자 _ 세이쿄 김(Seikyo Kim)
일본의 대표적인 지휘자 중 한 명인 김성향은 2009년부터 가나자와 오케스트라 앙상블의 ‘예술적 동반자’로 지내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 벨기에 브루제의 플랑드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서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요코하마의 가나자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삼임지휘자 활동에 이어, 최근에는 젊은 음악인들로 구성된 ‘카메라타’ 앙상블의 만들어 발전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그는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도쿄 필하모닉, 도쿄 심포니, 뉴 재팬 필하모닉, 나고야 필하모닉, 오사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재팬 센츄리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였고, 지난 2014년 3월에 콘스탄츠 서독일 필하모니와 독일 뒤셀도르프 심포니카를 객원 지휘하였다. 또한, 2015년 5월에는 예정된 지휘자가 연주할 수 없게 되자 대체 지휘자로서 아이브스와 베토벤을 지휘해 큰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가나자와 오케스트라 앙상블와 브람스와 베토벤 협주곡을 연주 및 음반을 발매해 일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일본 오사카 태생인 김성향은 14세의 나이로 미국으로 유학을 가, 보스톤의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공부하였으며, 탱글우드에서 세이지 오자와를, 비엔나 국립음대에서 레오폴트 하거와 유지 유아사를 사사하였다. 1997년에 오사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데뷔한 이후 1998년에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젊은 지휘자를 위한 국제 니콜라이 말코 콩쿠르에서 우승하였다.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와 로저 노링턴에게 크게 영향을 받아 원전연주를 적극적으로 선보인 덕분에 일본에서 그 분야의 선구자로 불리고 있으며, 모차르트부터 브람스, 말러, 브루크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쇼스타코비치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20세기, 21세기 음악에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 중 특히 피에르 불레즈, 리게티, 후지쿠라 다이의 작품에 주목하고 있다. 김성향은 최근 3년간 아이들을 위한 현대 음악을 선보였는데, 이는 조기 음악 교육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고 있다.
❍ 바이올린 _ 얀 므라첵(Jan Mráček)
체코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얀 므라첵은 2013년에 프라하 콘서바토리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최근 비엔나 심포니의 악장인 얀 포스피칼 지도 하에 비엔나 음악공연예술학교 졸업하였다. 그의 커리어에 주목할 만한 성과는 2010년 프라하 스프링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콩쿠르 최연소 수상, 2011년 체코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최연소 솔리스트 협연자 활동이 있다. 2014년에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린 프리츠 크라이슬러 인터내셔널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비엔나 스테파니 홀 인터내셔널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심사위원과 청중에게 찬사를 받았다. 마에스트로 이리 벨로흘라베크의 초청으로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객원 리더로서 비엔나 뮤직페어라인에서 열린 3번의 공연을 이끌었고, 지아난드레아 노세다와 장셴의 지휘 아래 유로피언 유스 오케스트라의 2015년 여름 투어를 함께하였다. 2008년에는 로브코비치 피아노 트리오에 참여하여 2014년 안토니오 드보즈라크 콩쿠르에서 3위를 하였고, 같은 해 오트스리아 포츠차츠 인터네셔널 요하네스 브람스 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동시에 수상하였다. 오닉스 레이블에서 드보르자크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제임스 저드 지휘 아래 체코 내셔널 심포니와 체코 작품을 녹음·발매하여 최고의 리뷰를 받았다.
[곡목해설]
❍ 리게티 _ 분기들
리게티는 1923년 루마니아 북부 트랜실바니아 지방의 디쇠젠트머톤(Dicsőszentmárton)이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6세때 그의 가족은 클루즈(Cluj)시로 이사갔으며 거기서 성장기를 보냈다. 소년 리게티는 음악보다 과학을 전공하려고 했으며 부다페스트 대학의 수리 물리 계열에 합격했지만 당시 헝가리는 나치즘의 영향으로 반유대주의가 팽배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결과가 번복되어 탈락하고 만다. 그는 과학자의 꿈을 포기하는 대신 18세때인 1941년에 클루즈 음악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공부했고 방학때에는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출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팔 카도샤(Pál Kadosa)에게 개인교습을 받았다. 하지만 2차대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1944년, 헝가리의 친나치 성향의 미클로스 호시(Miklós Horthy) 정권에 의해 그의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는데, 부모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동생(당시 16세)은 마우타우센 수용소로 끌려갔으며 리게티는 헝가리의 강제 노동 여단(forced labor brigade)에 징집되었다.
종전후 리게티는 부다페스트의 프란츠 리스트 아카데미에서 음악공부를 계속하였으며 여기서 팔 카도샤 외에 페렌츠 파르카스, 졸탄 코다이 등에게 사사받았다. 1949년에는 이 학교를 졸업한 후 스승들의 영향으로 헝가리 민속음악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1년 후에는 코다이의 도움으로 모교의 교수로 부임했다. 그는 헝가리 혁명(1956)이 발발할 때까지 이 교수자리에 있었는데, 이 시기에 작곡된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피아노곡 무지카 리체르카타(Musica Ricercata, 1951-1953)이다. 당시 헝가리는 소련의 공산주의 블럭에 갇혀서 서방과 교류가 제한되어 있었던데다 당국의 검열과 제한 때문에 리게티는 제대로 음악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의 음악 상당수가 검열에 걸려서 발표되지 못했으며 서유럽의 음악사조들이 타락한 문화로 배척받았던 탓에 이들을 공부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 베토벤 _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61
이 작품은 베토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서,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선율적인 아름다움, 품격을 갖춘 안정된 형식, 기교의 화려함과 장대함은 이 작품이 인기를 끄는 비결이다. 그러나 이러한 인정을 받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렸다. 1806년 초연 시 청중들의 갈채를 받았으나 평론가들로부터는 형식적으로 연결이 중단되고 반복이 잦아 지루하다는 평을 받았으며 이후 거의 연주되지 않고 사장되어 있었다. 그러다가 바이올린의 전설로 불리는 요하힘(Joseph Joachim, 1831-1907)이 이 작품을 자신의 주요 연주 레퍼토리로 삼으면서 진가가 인정되어 오늘까지 인기를 끄는 작품이 되었다.
제1악장 알레그로로서 협주곡풍의 소타나 형식이다. 팀파니가 피아노(p)로 D음을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되어 목관악기가 평화스러우면서도 웅대한 선율인 제1주제를 연주한 후 목관악기가 단순하면서도 친근감 넘치는 제2주제를 연주한다. 이후 발전부와 재현부를 거쳐 독주 바이올린의 카덴차가 연주되는데, 이 카덴차 부분은 베토벤 자신이 작곡하지 않았으므로, 현재는 요아힘, 아우어(Leopold Auer, 1845-1930), 크라이슬러(Fritz Kreisler, 1875-1962) 등이 작곡한 카덴차가 주로 연주된다.
제2악장 라르게토로 변주곡 형식이다. 약음기를 낀 현악기군이 조용하게 주요 주제를 연주 한 후 클라리넷-파곳-전체 관현악에 의해 세 개의 변주가 이어진다. 이후 독주 바이올린이 카덴차 풍으로 화려한 변주를 펼친다. 현악기의 강한 페르마타 이후 다시 카덴차가 연주되다가 곧바로 다음 악장으로 이어진다.
제3악장 알레그로로 론도 형식으로 구성된다. 독주 바이올린이 G선에서 도약을 특징으로 하는 경쾌한 론도 주제를 제시한다. 이후 부주제들과 론도 주제가 다양한 방식으로 교대되다가 론도 주제를 화려하게 연주하는 것으로 클라이맥스를 이루며 전체 작품이 끝을 맺는다.
❍ 베토벤 _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작품 67 “운명”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은 베토벤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곡이다. 제1악장 첫머리의 “운명”의 동기는 전 교향곡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 모두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다. 작곡자 자신이 “운명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고 이 동기를 설명했다고 전해지며, 이 후 이 곡이 “운명”이라고 불리게 되었다(하지만 이 별칭은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되며, 서양에서는 주로 <다단조 교향곡>으로 불린다).
이 곡은 베토벤이 처음 시도부터 완성까지 약 6년간 온 힘을 기울여 베토벤 자신의 인생관을 투영한 걸작 중의 걸작이다. 그가 38세가 되던 1808년에 곡이 완성되었는데 이 당시 베토벤은 큰 시련을 겪고 있었다. 30대 중반의 베토벤의 귀는 점점 나빠지고 있었고, 영원한 연인으로 알려진 테레제 브룬스비크와의 파국, 나폴레옹의 침공 등 시련이 겹쳤던 시기였다. 그러니 이 곡은 아직은 젊은 베토벤의 도전, 거센 숨결, 갈등, 슬픔, 좌절과 그 좌절을 딛고 성숙한 자아로 발전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나타낸 것이라 해석하는 것도 그럴듯하다.
스케치에서 완성까지 5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전해진다. 연주 시간은 채 30분이 못 되어 하이든이나 모차르트의 교향곡과 큰 차이가 없지만, 그 압도적인 내용은 과연 거대한 곡이라는 인상을 준다. 이 작품의 좌중을 압도하는 힘은 유기적인 집중, 통일성, 비극에서 승리로 진행하는 분위기가 절묘하게 이루어진다. 특히, 피날레로 들어서면서 곡이 종잡을 수 없이 날뛰다가 결국 폭발하듯 크레센도로 바뀌는 부분은 후대의 작곡가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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