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메르헨, 김남희 개인전, '삶 - 오케스트라'
전시회 2024. 12. 23. 12:31 |
전시명 : 갤러리메르헨, 김남희 개인전, '삶 - 오케스트라'
유형 : 대전전시회
날짜 : 2024년 12월 25일(수)~12월 31일(화)
관람시간 : 10:30 ~18:00
장소 : 갤러리메르헨, 대전 유성구 대덕대로 556번길87
문의처 : 갤러리메르헨 042-867-7009
생명의 노래 : 삶-오케스트라
어느 봄밤
길을 걷다가 달빛 가득한 소나무를 보았다.
연한 새순이 어둠을 뚫고 올라오는 모습에서 나는 생명의 힘을 느꼈다.
그 작은 새순을 보며 스스로 되물었다.
‘너 아직 꿈꾸고 있느냐?’
어려서부터 그리고 만들기를 좋아했던 나.
삶의 여정에서 묻혀버렸던 내면의 표현 욕구들...
그림을 그리면서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여전히 새순이 자라고 있음을 확인한다.
그것은 끊임없이 피어나려는 꿈의 씨앗이다.
자연물 속에서, 사람들 속에서, 일상의 사물들 속에서
나는 존재의 근원적 에너지를 느낀다.
미세한 것과 거대한 것,
그 작디작은 세계에서 시작된 생명의 흐름이 거대한 우주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느낌.
그 하나하나가 서로 이어져 또 다른 하나의 큰 우주를 이룬다는 진리를 느낀다.
어린 시절 생물 도감을 보며 느꼈던 경이로움을
이제는 캔버스 위 생명의 원형과 그 끝없는 순환으로 펼쳐본다.
이 작은 우주들의 악기가 모여 하나의 오케스트라로 하나 되는 모습.
그것이 바로 삶의 아름다운 조화가 아닐까?
이 전시를 통해, 나는 그 생명의 경이로움과 조화를 이야기하고 싶다.
모든 존재는 각기 다른 색과 형태를 지니며, 그 고유의 생명력을 지닌 채 서로 얽히고, 결국 하나의 통합된 존재로 귀결된다. 작품 속 각기 다른 형태와 색들은, 단순한 사물이나 미적 대상일 뿐만 아니라 생명 흐름의 상징이다. 그 흐름 속에서 ‘살아있음’을, 그 존재들의 유기적 연관 속에서 미적 조화를 표현하고자 했다. 이 작은 이야기들이 생명의 따뜻한 숨결을 전하고, 각자의 생명력을 발견하는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남희 - 꽃밭에 앉아서 53x3.4cm oil on canvas
김남희 - 내안의 우주 116.8x91cm oil on canvas
김남희 - 내안의 우주 116.8x91cm oil on canvas-1
김남희 - 봄빛따라 2 90,9x72.7cm oil on canvas
김남희 - 삶-열정의시간 72,7xx53cm oil on canvas
김남희 - 삶-오케스트라2 90.9x65.1cm oil on canvas
김남희 - 삶-키재기 90.9x65,1cm oil on canvas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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