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제사진축제 특별전 - 뉴포토그래퍼 TEN VOICES - 사진 탐구 아카데미 -
전시회 2024. 11. 11. 11:04 |
전시명 : 대전국제사진축제 특별전 - 뉴포토그래퍼 TEN VOICES - 사진 탐구 아카데미 -
유형 : 대전 사진전
날짜 : 2024년 11월 13일~11월 24일 / 18일(월) 전시관 휴관
관람시간 : 10:00~18:00, 전시마감일 : 10:00~15:00
장소 : 우연갤러리
문의처 : 우연갤러리 042)221-7185
전시 서문
대전 국제 사진축제 특별전
<텐보이스 특별전>
“우주와 중간에서 만나기”
이 정 희(텐 보이스 대표)
이번 대전 국제사진축제에 대전 사진 연구아카데미 <뉴포토그래퍼: 텐 보이스> 회원들이 참여하게 되었다. 다큐멘터리 주제전에 걸음을 같이 하면서도 사진의 리얼리티와 컬러의 풍부함과 구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사진을 선보이게 되어 의미가 깊다.
<텐 보이스>의 이번 전시는 사진적 리얼리티에 기반한 ‘타자성’에서 주제를 찾아볼 수 있다. 이정희의 여성시리즈는 타자화된 역사 속에서 인간의 존엄을 지켜내려 했던 여성들의 시대적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이경환과 김미경의 나무시리즈, 최재중의 혼(魂)시리즈, 서동훈의 꽃시리즈는 타자를 향한 열림과 연민에 맞닿아 있다. 백명자의 식물시리즈는 익숙하여 그저 지나쳐버린 것들에 대한 상기인 동시에 한 개체가 가지는 우주적 의미를 은유적으로 재고하게 하며, 신은주와 정옥영의 작업은 인간과 세계와의 경계에서 마주치는 삶의 상처와 고통을 내적 리듬으로 따뜻하게 보듬는다. 헤테로토피아의 세계를 꿈꾸는 심유림과 김춘숙의 몽상의 세계가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면 이종경의 작업은 삶의 현상과 이면을 우회적으로 비유하는 Mattereality작업이다. 타자라 말할 수 있는 것들, 사람, 나무, 꽃, 골목길과 콘크리트 건물, 오래된 그림 속의 얼굴. 흐르는 물, 익명의 여자들. 모두가 우리의 세계이며 우주이며 존재의 어머니이다. 인간이든 비인간이든, 물질이든 비물질이든 그것들은 우리의 세계를 구성한다. 형상들의 궁극적인 원천은 우리의 바깥- 무한성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이기에 그들의 얼굴은 신의 형상이며 진리의 계시로써 다가온다.
신은 그 자체로서가 아니라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도래한다. 응답하는 존재로서 우리는 서로를 바라본다. 모래알과 흙 한 줌도 시공간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얽혀있다. 삶과 죽음 사이의 벌어지는, 영적이고 신비한 그 사이(BETWEEN)로 나아가는 길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하는 길이지 싶다. 특별히 캐런 바라드의 책 제목을 서문의 제목으로 삼았다. <텐 보이스>의 전시는 미래를 위한 나와 당신과 세계에 대한 질문이며 갈망이다.
<Ten Voices Special Exhibition>
"Meeting in the Universe and Between"
Lee Jeoung-hee (Director of Ten Voices)
This year, members of the Daejeon Photography Research Academy <New Photographer: Ten Voices> are participating in the Daejeon International Photography Festival. Their exhibition holds deep significance as it showcases the reality of photography, the richness of color, and the beauty of composition while contributing to the theme of documentary photography.
The <Ten Voices> exhibition explores the theme of ‘alterity’ based on photographic reality. Lee Jeong-hee's women series prompts reflection on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women who have fought to uphold human dignity in a world that often marginalizes them. The tree series by Lee Kyung-hwan and Kim Mi-kyung, Choi Jae-jung's soul series, and Seo Dong-hoon's flower series resonate with openness and compassion toward the 'other.' Baek Myung-ja's plant series serves as a reminder of the familiar yet often overlooked aspects of life, inviting us to reconsider the cosmic significance of individual entities. The works of Shin Eun-joo and Jeong Ok-young warmly embrace the wounds and pains of life encountered at the boundaries between humans and the world. The dreamlike worlds of Shim Yu-rim and Kim Chun-sook envision a heterotopian future, while Lee Jong-kyung’s work, titled "Mattereality," metaphorically addresses the phenomena and undercurrents of life. The things we can call 'others'—people, trees, flowers, alleys, concrete buildings, faces in old paintings, flowing water, and anonymous women—are all part of our world, our universe, and the mother of existence. Whether human or non-human, material or immaterial, these elements constitute our reality. The ultimate source of forms is derived from our exterior—infinity—making their faces reflections of the divine and revelations of truth.
The divine manifests not as an isolated entity, but through relationships with others. As responsive beings, we gaze at one another. Even a grain of sand or a handful of soil is intertwined across space and time. The path we pursue is one that traverses the spiritual and mysterious space that lies between life and death. We have taken the title of Karen Barad's book as the heading for this foreword. The <Ten Voices> exhibition poses questions and expresses yearnings about the future of myself, you, and the world.
[작품 설명]
이정희, what women dream about?, 120x120cm, pigment print, 2019
최재중, 존재와 시간, 73x110cm, pigment print, 2023
정옥영, 가짜노동 7, 70x50cm, pigment print, 2024
이종경,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_P2_13, 42x30cm, pigment Print, 2022
이경환, 침묵의 속삭임 7, 80x120cm, pigment print, 2024
심유림, 헤테로토피아, 100x75cm, pigment print, 2023
신은주, 구겨진 하루, 45x35cm, pigment print, 2022
서동훈, 에밀리를 위한 장미, 90x120cm, pigment print, 2021
백명자, 영혼의 gardener, 90x120cm, pigment print, 2024
김춘숙,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20x60cm, Cyanotype, 2021
김미경, 타자의 숲 10, 100x100cm, pigment print, 2024
참여작가
이정희(대표), 최재중 정옥영, 이경환, 이종경, 심유림, 신은주 서동훈, 백명자, 김춘숙, 김미경
문의 : 010.8809.0648, E-mail : rara558@naver.com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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