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허무는 이 시대 한국음악 "고래야", 대전예술의전당, 2015 아침을 여는 클래식 12월
국악, 무용 2015. 11. 7. 13:49 |공연명 : 경계를 허무는 이 시대 한국음악 "고래야", 대전예술의전당, 2015 아침을 여는 클래식 12월
장르 : 대전국악 공연
날짜 : 2015년 12월 8일(화)
시간 : 11:00
장소 :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티켓정보 : 전석 1만원
관람등급 : 8세(초등학생) 이상
소요시간 : 약 80분(인터미션 없음)
주최/기획 : 대전예술의전당
문의처 : 대전예술의전당 042)270-8333
예매처 : 대전예술의전당, 인터파크, 아르스노바
[프로그램소개]
1. 돈돌라리요
함경도 북청 지방의 민요 돈돌라리와, 북청사자놀이에 사용되는 퉁소가락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곡. 답답한 현실 속에서 알 수 없는 무언가를 갈망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을 담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구성과 후반부의 흥겨운 장단이 돋보이는 곡이다.
2.하얀날개
브라질 북동부 지역의 음악을 대표하는 가수 Luiz Gonzaga의 대표곡 Asa Branca의 번안곡. 이국적인 리듬과 한국 전통악기의 음색이 무척 매력적으로 어우러진 흥겨운 곡이다.
3. 물속으로
엇모리 장단의 판소리 창작곡. 물 속으로 한발 한발 걸어 들어가는 여인의 모습에 대한 묘사는 깊은 심연에 닿고자 하는 인간의 초연한 모습을 표현한다. 도입부의 힘있는 거문고 연주가 인상적이다. 2011년 발매된 첫 번째 싱글앨범의 타이틀 곡이기도 하다.
4. 이별가
경기민요 이별가를 토대로 재구성한 곡. 미끄러지는 듯한 미분음을 구사하는 경기민요의 창법이 매력적이며, 브라질 퍼커션과 기타 연주가 가미되어 남미음악의 정서가 느껴지기도 한다.
5. 애원이래
민요 사설 중에 남녀가 서로를 희롱하는 부분들을 엮어서 만든 곡이다. 십집 장가를 못가서 애원인 청춘 남녀가 서로의 의중을 떠보다 오늘 밤 만나자는 약조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설은 정감있는 민요에서 가져왔지만 곡의 느낌은 전형적인 보사노바 듀엣 곡으로 표현했다.
6. 달넘세
고래야의 정규 2집 [불러온 노래]에 수록된 곡으로 한국의 토속민요중 사랑에 대한 사설을 엮어서 부른다. 경북지역에서 대보름날 벌어졌던 부녀자들의 놀이었던 ‘달넘세’의 후렴을 가져왔다. 끈적한 타령장단이 돋보이는 곡이다.
7. 넘어갔네
마음이 넘어가고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떨림을 표현한 노래. 겉으로는 고민이 많은 것 같지만 사실은 이미 마음의 방향이 정해진 상황을 묘사한 노랫말이 재미를 준다.
8. 왜불러
한국의 전설적인 포크가수 송착식의 1975년 발표곡을 재해석한 곡. 시원하게 내지르는 보컬과 집시, 광대 음악을 연상시키는 기타와 퍼커션 플레이가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9. 전폭적으로 놀아보세
인천의 나나니 타령과 같이 물바가지 장단에 맞춰 유흥요의 사설들을 부른다. 고된 노동으로 점철되었던 전통사회의 삶에는 그만큼 강력한 놀이에 대한 염원이 있었다. 후렴은 함경북도의 흘리리를 변형했다.
10. 검은새
고래야의 음악극 <수궁가 The Bluse House>의 엔딩곡으로 하늘을 나는 검은새의 시점에서 바라본 세기말적인 풍경을 집시음악의 정서로 표현했다.
11. 잘못났어
숫자를 가지고 말 놀이를 했던 투전놀이의 형식을 빌어 일부터 십까지 숫자의 발음에 따라 새로운 사설을 구성했다. 투전 뒷풀이나 각설이 타령에서 사용되던 4박자 장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12. 불러온 노래
고래야의 정규 2집 [불러온 노래]에 수록된 곡으로 ‘노래’에 대한 사설들에 현대적인 반주를 얹었다. ‘내 노래로 날을 새고 요 일 성공을 시켜보자’는 제주도 논고르는 소리의 사설이 노래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삶을 응원한다.
13. 어드로갈꼬
나물캐는 처녀와 나무꾼 노총각의 만남을 그린 곡. 해학적인 이야기와 관객들의 추임새가 어우러지던 판소리 작법의 전통을 받아들여 만들어진 곡이다. 새소리를 연상시키는 소금가락이 사랑에 빠져드는 두 남녀의 감정을 묘사하는 듯하다.
※ 연주자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출연진소개]
경계를 허무는 이 시대의 한국음악_고래야
고래야는 4명의 한국 전통음악 연주자와, 1명의 기타리스트, 1명의 월드 퍼커셔니스트로 이루어진 국악/월드뮤직 그룹이다. 이들은 특색있는 멤버 구성만큼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한국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하는 민요와 판소리, 영미의 록, 발칸반도의 집시음악, 슬픔과 흥겨움이 혼재된 남미와 아프리카의 음악. 이 모두는 고래야의 음악세계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그러나 고래야의 음악은 국적불명의 코스모폴리탄 음악이라고 할 수 없는 분명한 ‘한국’의 색을 가지고 있다. 많은 재료들을 섞는 가운데서도 고래야는 서양의 평균율로 계량되지 않은 국악기의 거친 음색 그대로를 선호하며, 한국 고유의 가창법과 연주법의 매력이 두드러진 음악을 들려준다. 고층빌딩과 오래된 고궁이 혼재하는 서울의 현재처럼, 고래야는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오늘날의 살아있는 한국음악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그렇기에 고래야의 음악은 과거에 충실한 한국의 전통음악인 동시에 현재에 충실한 대중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고래야는 전통음악과 대중음악계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증명하고 있다. 2011년에는 북촌창우극장에서 주최하는 신진국악 콘테스트 “천차만별 콘서트”에 참가하여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같은 해에 CJ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대중음악지원 프로그램 Tune up 뮤지션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2년에는 KBS의 밴드서바이벌 프로그램 에 참가하여 top16의 성적을 거둬 화려한 록음악 속에서도 국악이 주목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같은 해에 벨기에에서 열리는 월드뮤직 페스티벌 “Sfinks Mixed”에 초정되어 유럽 4개국 순회공연을 했고 2013년에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최고평점을 얻는 등 국내외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1년 첫 번째 앨범 <물속으로>로 데뷔했으며, 2013년 첫 번째 정규앨범 , 2014년 7월 정규 2집 <불러온 노래>를 발표했다.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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