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소연 개인展, 이공갤러리

전시명 : 손소연 개인展 

장르 : 대전전시 

날짜 : 2019년 3월 7일~3월 13일 

관람시간 : 10:30~19:00 

장소 : 이공갤러리 

관람료 : 무료 

문의처 : 이공갤러리 042-242-2020 

손소연 - Act I , 53.0 x 40.9cm, 53.0 x 72.7, 80.3 x 116.8 cm (x2), oil on canvas, 2018 

손소연 - Act II, 91.0 x 116.8cm, oil on canvas, 2018

작가노트

Open Run

일상 속에서 내 본연의 모습을 온전히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날것의 나를 거리낌 없이 보일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있을까.

우리는 제각기 다른 연기를 하며 사람들을 대하지는 않는가.

소라게가 자신의 성숙도와 환경에 따라 적절한 껍데기를 골라 바꾸듯 나 또한 주변 환경과 사람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껍데기를 골라 뒤집어쓴다. 조금씩, 아니 어쩌면 아주 다른 모양과 크기를 가진 껍데기들을 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마다 나를 다르게 기억할 것이다.

나의 작업은 삶의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본인의 모습을 다양한 소라게의 형태로 투영하고 커튼이나 조명과 같은 연극무대적인 요소들을 함께 배치하여 캔버스에 재현하고자 한다. 각 작품마다 나만의 미장센을 구현하면서 관객들 앞에서 대사를 이어간다. 그들은 관찰자로서, 자신들 앞에 놓인 작은 소라게의 독백과 방백에 그들만의 기대와 예측을 자유롭게 할 것이다. 그리고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구성하게 된다. 

소라게의 맨살은 껍데기라는 가면 뒤에서 연기하는 배우이자 내 온전한 스스로의 상태이다. 아무것도 덮지 않은 순수하지만 불안전한 상태이며 본인의 모습을 쉽게 노출하고 싶지 않은 존재라 할 수 있다. 노출로 인해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고와 상처를 예방하기 위해 연기를 하지만 부족한 부분들이 발생 한다. 나중에 그 부분을 상충하여 대응하는 연습을 하더라도 항상 또 다른 현실을 마주한다. 결국 내 날것을, 내 본연의 모습을 알아주길 내심 바라며 연기를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아마도 본 작업은 관객에게 독백과 방백의 연극이 아닌 무대 아래에 내려와 있는 나의 본질에 대해 사유하길 바라는 지도 모른다.

- 손 소연 -

손소연 - Actress 130.3 x 162.2cm , oil on canvas, 2018 

손소연 - Casting1, 90.9 x 65.1cm, oil on canvas, 2019

손소연 Son, soyon

건국대학교(서울) 예술디자인대학 현대미술학과 졸업

충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재학

충원전 회원

활동 및 전시

2011. 부북스 출판사 “위대한 개츠비” 표지 이미지

2014.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현대미술전공 졸업전시회 (서울 갤러리 화봉)

2018. 충원전 (KBS대전 갤러리)

2018. 대전국제미술교류회-한국. 몽골 작가교류전 (몽골국립미술관)

2018. 나래: 날개展 (갤러리 일호, 갤러리M)

손소연 - Scene-monologue2, 130.3 x 162.2cm, oil on canvas, 2018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