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평, 리뷰] 극단 푸른가시, 더블웨딩,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 대전



극단 ‘푸른가시’의 ‘더블웨딩’은 ‘우리’라는 말로 엮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극이다.

늘 한 울타리에 있을 것 같지만 자식들은 성장하면서 독립하여 새로운 무리를 이루고 자식이 낳은 자식들은 성장하며 다시 독립하고. 이렇게 세대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가족’이라는 테두리에 있으나 서로에게 아픔을 주고 생채기를 내는 존재이다. 이 과정에서 상처와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고 치유하느냐에 따라 성장의 계기가 되어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좀 더 튼튼히 하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깊은 상처로 인해 차라리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기도 한다.



이 극은 이렇게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죽음과 그 충격으로 치매 증상을 보이는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의 가업을 잇는 주인공 현자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제 부모님의 자식으로서…. 자식의 부모로서 중간에 낀 세대가 되어보니 부모님 마음을 조금이나마 생각하고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자식에게 서운한 것들…. 그런 모든 말과 행동은 과거 부모님의 자식이었던 나의 말과 행동 아니었나….

이렇게 세대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끊임없이 반복되나 보다.





극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하는 데에 다소 과한 시간을 할애했다. 한 장면 한 장면 호흡을 길게 가져가다 보니 이야기는 늘어졌고... 때문에 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자 하는 거지? 라는 의문이 들며 오히려 극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고 말았다.





Vocalise...




사업자 정보 표시
초록발전소 | 김원덕 | 대전 동구 계족로 140번길 113 | 사업자 등록번호 : 305-11-20703 | TEL : 042-301-1001 | Mail : help@gongjeon.kr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0-대전동구-98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Posted by 대전공연전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