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백종찬 초대展, 화니 갤러리
전시회 2018. 6. 27. 16:04 |전시명 : 2018 백종찬 초대展
장르 : 대전전시
날짜 : 2018년 7월 2일(월)~7월 13일(금)
장소 : 화니 갤러리 / 대전 중구 대흥로71번길 27(대흥동)
관람시간 :
관람료 :
문의처 : 042)226-3003
기타사항 : 7월7일(토) 오후5시 작가와의 대화
백종찬 - soul of the mind01 24×36inch 2016
백종찬 - soul of the mind02 24×36inch 2016
작가노트
Fragment
나의 작업은 시공간에서 오는 존재의 인상들에서 이루어진다.
그곳에 있었음이나 그 곳을 보이지도 않고 그 대상을 나타내지도 않는다. 누구나 볼 수 있으나 볼 수 없는것을 드러내는것이다.
감각하지 못한다는것은 죽은것이 아니던가?
세계는 언제나 동일한 이미지로 다가오고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진다.
내가보았던것은 전부인가? 아니면 부분인가? 시공간에 따라 대상은 다르게 해석되고 끊임없이 변화된다.
결국 감각한다는것은 불 완전하며 실낱같은 조각이다 그럼에도 존재를 감각한다는것은 그 순간순간에 살아있음을 말한다.
내가 감각 했던 그 찰나의 존재는 과거로 사라지고 다시 현재로써 끊임없이 존재한다. 시간에서 사라진다는것은 소멸하는것이 아니라 다시 다른 무엇으로 가기위한 과정인것이다.
그렇다면 사라져버린 그 존재는 마치 우연인듯 필연처럼 수많은 존재들사이에서 이끌리듯이 선택되어지고 마주하게 되는것일까?
왜 그 시간에 그 개는 그 거리를 지났는가? 왜 하필 그 아이는 내앞을 뛰어갔는가?
예정된것인가 아니면 예고없이 나는 이 세계와 만나고 관계되는것인가? 어쩌면 존재란 목적하지 않고 존재될뿐이며 그저 끊임없이 관계하는것인지 모른다.
그럼에도 그 찰나의 순간 존재를 감각하는 행위를 통하여 나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 존재와 하나가 되고자 한다. 그 순간 모든것은 사라지고 감각된 언어만이 표상화된다.
그것은 그 존재에 대한 재현이 아닌 내면의 인상이자 언어인것이다.
표상 화된 순간순간의 언어들은 이제 하나의 관계를 이루고 세계를 구축한다. 이것은 수천수만의 선을 그어가는것과 유사하다. 하나의 선은 무수한 선들과 관계되며 때론 예측할 수 없으며 어느 순간 존재의 형상을 드러낸다.
무엇 인가는 차갑고 무엇 인가는 따뜻하다. 무엇인가 울퉁불퉁하며 무엇인가는 부드럽다. 감각이며 차이이며 텍스트이다. 다시 새롭게 존재되는것이다.
아픔이고 기쁨이자 침묵이기도 하다. 빛이 내리고 바람이 지나기도 한다.
이렇게 존재로부터 획득된 내면에 대한 표상 화된 언어들을 자연스럽고 무의식적으로 선택함으로써 언어와 언어의 관계맺음을 시도 해나간다.
하나의 차원에서 다른차원을 투사 하듯이 서로 다른 시공간성과 다른 차이의 언어를 교차시키고 쌓아감으로써 소멸과 생성을 반복적으로 이루어간다.
무엇인가는 감추어지고 무엇 인가는 드러난다. 낯익고 낯설은 세계사이에서 묻는다.
살아있느냐고 존재란 어떤모습인가?쉼없이 시간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옷을 입고 시간의 상처와 자욱을 남기며 변해나간다.
바람이 불어오 듯이 꽃이 되듯이 그렇게 섬에 가 닿듯 내면의 풍경이 되고 노래가 된다.
백종찬 - soul of the mind03 24×36inch 2016
백종찬 - soul of the mind05 24×36inch 2016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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