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학 초대전, 풍경너머로, 대전 dtc갤러리 청년작가 초대전
전시회 2015. 6. 22. 21:25 |전시명 : 박영학 초대전, 풍경너머로, 대전dtc갤러리 청년작가 초대전
쟝르 : 대전전시
기간 : 2015년 6월 18일~8월 2일
장소 : dtc갤러리
관람료 : 무료
문의처 : 577-2259
숯과 장지, 돌가루를 이용해 한국의 수묵산수화 장르를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청년작가 박영학을 초대하여, 한국 산수의 맛과 멋, 그리고 작가의 시각과 정신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풍경을 소개합니다.
금번 전시에서 박영학은 선과 여백의 적극적 대비와 '풍경 너머로'의 맛과 멋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현대회화에서의 다층적 시선 혹은 수묵산수화의 삼원법(대상을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수평적 시선)과 차안에 대한 이상적 시선을 적극 끌어들이고, 진경과 실경을 조화롭게 구성시킨 독특한 화법을 통해 시원하고 통쾌하며 간결한 그의 작품세계를 드러냈습니다.
작가는 먹의 색을 숯의 검빛으로 대체하고, 종이의 특질을 방해말로 대신하며, 붓의 특성을 숯의 단단함과 유연함으로 끌어냈습니다. 더불어 숯의 검빛과 방해말로 처리한 백색의 화면은 회화에 있어 순수한 색채 연구에 대한 그의 결과물입니다. 그에게 숯의 검빛은 만물이 기운생동하며 천변만화하는 자연의 이치가 담겨 있고, 방해말의 흰빛은 대지가 모든 생명을 낳고 기르는 어미의 마음입니다.
가장 순수하고도 담백한 흑과 백의 색으로 복잡미묘한 색채들로 대상-세계에 대한 감성들을 표현하려는 인간의 인식들을 단박에 관통해 버립니다. 그리고 간략한 선묘로 자연-대상의 형상들의 골격을 잡아내고, 면봉으로 비벼낸 작은 면들의 집적으로 그 살들을 완성합니다. 그의 작품들에서 하얗게 반짝이는 대지는 여러 겹 두껍게 배접한 장지위에 방해말을 십 여회 가량 덧발라 완성된 공간이고 숯 또한 힘든과정을 거쳐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그는 고된 수작업을 통해 얻어낸 자연재료를 통해 순백의 하얀 대지를 닦고, 육중한 숯의 선묘와 거칠고 투박한 숯의 단면들을 집적해서 자신만의 풍경/산수를 펼쳐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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