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나탈리 레테 특별전 '러블리 레테 Lovely lété'展  

장르 : 대전전시회 

기간 : 2016년 9월 30일~10월 30일 

장소 : 롯데갤러리 대전점(롯데백화점 9F) 

관람시간 : 주중(월~목) 10:30~20:00, 주말(금~일) 10:30~20:30 / 백화점 휴점 시 휴관 

관람료 : 무료 

문의처 : 042)601-2828 





“예술은,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것” - 나탈리 레테


우리는 이미 레테의 물건에 둘러싸여 있다.


롯데갤러리 대전점에서는 9월 30일부터 프랑스 작가 나탈리 레테(Nathalie Lété, 1964~)의 특별전 <러블리 레테Lovely Lété >展을 선보인다. 이국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자리는 월드타워 에비뉴엘 아트홀, 부산 롯데갤러리, 청량리 롯데갤러리를 순회하며 이미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본 전시에서는 다양한 시리즈의 신작들과 판화, 도자기, 패브릭 아트, 세계 유수기업들과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아트상품, 그리고 그에 영감을 준 다채로운 원화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나탈리 레테는 국내외에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지만 정작 작품을 제대로 소개하는 자리는 없었다. 작가의 이번 전시는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대대적인 특별전의 형식과 연계하여 진행, 그녀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중국인 아버지와 체코출신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나탈리 레테는 프랑스 파리 뒤페레 응용예술학교에서 패션디자인, 에꼴 데 보자르에서 판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드로잉, 페인팅, 도자기, 섬유예술, 봉제인형, 북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작가는 작업 초기 ‘마띠아스와 나탈리’라는 그룹으로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조각설치 등의 공동작업을 하기도 했다. 이후 홀로서기를 시도한 그녀는,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로 장난감, 새, 꽃, 에펠탑, 전래동화 등을 사용하며, 다양한 매체를 적절히 자신의 작업에 개입시킨다. 주로 빈티지 장난감이나 골동품을 수집하며, 그것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작가는 독특하면서도 풍부한 색과 즐거운 분위기 그리고 시적인 느낌으로 보는 이를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이끈다.


작가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완성된 것은 동서양의 문화적 유산을 동시에 이어받은 집안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비단이나 공예품에 자주 등장하는 화려한 패턴과 동유럽 문화의 조화는 그림을 매우 회화적이면서도 장식적인 화면으로 이끌어 갔다. 레테의 트레이드마크인 원색적이면서 화려한 과장된 꽃무늬, 복고적인 패턴은 2016년 패션계를 강타하고 있는 맥시멀리즘(maximalism)과 맞닿아 최근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 단순히 귀여운 동화 같지만 나름의 스토리가 느껴지는 작가의 작품세계는, 동양의 정적인 특성과 서양의 동적인 에너지가 공존하는데, 이러한 다중성은 그녀의 작품을 계속 들여다보게 하는 매력 중 하나이다. 한편,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계를 넘어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레테는 매년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각박해진 현대사회 안에서 예술은 다양한 역할을 한다. 어렵게 느껴지는 동시대 미술 안에도 심각한 담론만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거나 위로가 되는 예술도 필요하며, 그것으로 인해 하루하루가 따뜻해지고, 잠시라도 미소 지을 수 있다면 우리 삶도 보다 풍요로워 질 것이다.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리프레쉬 휴가와 같은 <러블리 레테 Lovely Lété>展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 상큼한 에너지가 깃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꽃밭/ Le Champs de Fleurs/ 31x46cm/ Acrylic on Paper/ 2013




망토와 버섯 / Chaperon et les Champignons / 68x45cm/ Acrylic on Vintage Wall Paper / 2010




새들 Les Oiseaux / 39x53.5cm / Acrylic on Paper/ 2008




오렌지색의 새 L'oiseau Orange / 32x40cm/ Pigment Ink on Archival Paper/ Ed.20




삐약삐약 Piou Piou / 29.5x21cm / Acrylic on Recycling Paper / 멍멍 Ouaf / 29.5x21cm / Acrylic on Recycling Paper




내 친구 곰 Ami L'ours / 29.5x21cm / Acrylic on Recycling Paper / 빨간 토끼 Lapin Rose / 29.5x21cm / Acrylic on Recycling Paper




Lis-Moi une Histoire / 40x32cm / Pigment Ink on Archival Paper / Ed.20




헨젤과 그레텔 Hansel & Gretel / 35x25cm / Acrylic on Paper




성체배령자/ Le Communiant/ 40x30cm/ Acrylic on Paper/ 2015 / 소녀와 아기인형/ Fillette au Poupon/ 40x30cm/ Acrylic on Paper/ 2015




나의 곤충 컬렉션/ Ma Collection d'Insectes/ 31x44cm/ Acrylic on Paper




노란 개구리 Yellow Frog/ 27.5x37.5cm/ Acrylic on Cardboard/ 2014



작가 인터뷰 |

Q. 당신의 작품을 보면 굉장히 독특하고 개성이 있습니다. 남다른 성장배경이 있을까요?
- 이 질문은 답하기 어렵긴 합니다. 하지만, 제 작품은 매우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제가 추구하는 것은, 무언가의 특별한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움을 느끼고, 마음으로 느끼는 이야기를 그리고, 나의 모든 감정을 이끌어 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각각의 날들은 다릅니다. 때때로 저는 정교해지며, 작품에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하고, 때때로 저는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몸짓의 대한 연구를 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몸짓이 만들어 내는 무의식의 동작, 우리의 감정을 따르는 본능적인 동작들이 저의 팔레트에서 다양한 색으로 만들어집니다.


Q. 작업실 또한 꿈의 작업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작업실을 부러워할 것 같은데요.
(웃음) 맞아요, 저도 제 작업실이 좋아요. 저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기술은 저의 작업실부터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그저 많이 주위를 둘러보는 것만으로 많은 배움을 얻게 됩니다. 반나절 동안 마냥 어떤 사물/자연을 바라보며 앉아있기도 하고,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종이에 그려보기도 합니다. 이런 방법은 저의 감정을 느끼고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 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떤 한 곳 혹은 한 사물을 오랜 시간 관찰하는 시간이 없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이것은 중요합니다. 마치 우리가 명상을 필요하듯이 말입니다.
저는 이러한 저만의 명상을 즐길 때, 매우 행복하고 고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Q. 당신의 작품소재와 주된 내용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 저의 작품의 소재와 내용은 많은 것으로부터 영감을 받습니다.
본연의 색, 색들의 혼합, 예술과 공예, 패턴, 아름다운 오브제, 민속예술, 곤충, 동물, 옛 장난감들, 꽃, 버섯, 숲과 바다에 있는 모든 자연의 요소, 텍스타일, 옛 자화상 등의 과거의 모든 종류의 기억들, 이 모든 것들이 그 이야기들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을 재탄생시켜 냅니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저에게 항상 작품의 주제를 만들어 내는 저의 영감입니다. 또는 하나의 동일한 주제가 연속적으로 작품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것은 반년 혹은 일년 후에 같은 영감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또는 편안히 기다리는 방법을 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빨간 망토”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 중의 하나로 지속적으로 작업을 만들고 내고 있습니다. 또한, “정육점,” “해부학,” “설경,” 등 모든 분야의 소재들이 저의 작품이 됩니다.


Q. 당신이 생각하는 예술을 무엇인가요?
- 예술은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애정을 담은 부드러운 눈빛과 닮아 있습니다.
예술은 삶에 있어서의 우리의 감정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것입니다. 예술은 그 어떤 것도 될 수 있습니다. 그림, 정원, 집, 등의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있어 예술입니다.


Q. 여러 기업들과 다양한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셨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작업이 있으세요?
- 지금까지도 저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작업은 13년 전에 이세이 미야케와 진행했었던 “에덴의 정원/동산”이라는 작업입니다. 제가 만들어 낸 공룡, 꽃, 나비의 오브제들이 이세이 미야케의 옷에 프린트 된 협업이었습니다. 더욱 흥미로웠던 것은, 드레스의 모양이 용의 형태를 닮았던 것이었습니다.
또 제가 좋아하는 협업 작품 중 하나는 2014~2015년 동안 완성한 조각가, 클레멘트 포마(Clement Poma)와 함께 만든 나무 소재 의자2개 입니다. 꽃의 모양을 의자에 새겨 넣은 것인데, 작품제목은 마가리트 여사와 튤립 신사에요, 너무 재밌죠?
이 프로젝트와 연결해서 건축가, 니콜라스 안드레(Nicolas Andre)와 같이 디자인해서 2015년 오픈한 저의 쇼룸 역시 너무 신나는 작업이었어요 작은 소품 하나부터 큰 가구에 이르기까지 그 안의 모든 것들을 저의 협업 작품들로 가득 채웠기 때문에 저에게는 너무나도 값지고 의미있는 장소입니다. 많은 매체에 소개도 되었어요. 그간 진행했던 모든 것들을 모아놓으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Q. 앞으로 진행하고 싶은 아트콜라보레이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최근에 저는 에머리&씨 Emery & Cie와 함께 새로운 시멘트 타일 컬렉션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20년 넘게 이 벨기에 회사의 제품들을 사랑해 왔고,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저의 작품이 그려진 타일들이 깔린 길을 걷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단순히 한 걸음씩 내딛는 것만으로도 저의 작품 세계를 누구나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길 뿐 아니라, 호텔, 레스토랑, 등의 다양한 장소에 쓰여질 것입니다. 이전의 다양한 장르, 패션, 출판, 등의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했지만, 일시적인 것보다는 장시간을 한 자리에 머무르는 작업이 요즘 들어 더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Q. 당신의 전시를 기다리는 한국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도 너무나 기대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롯데백화점 측에 감사드리고 이번 전시를 통해서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저의 세계를 보여 드릴께요.



작가 약력 |

■ 나탈리 레테 Nathalie Lété (1964~, France)


전시

2015 나탈리 레테 개인전, Musee de la Piscine, 루베, 프랑스

2015 나탈리 레테 개인전, Patch, 뉴욕, 미국

2014 나탈리 레테 개인전, Astier de Villatte, 파리, 프랑스

2013 나탈리 레테 개인전 – 롯데갤러리 (롯데 백화점 본점, 대전점, 안양점, 광복점, 잠실점)

2008 나탈리 레테 개인전- 앤트로폴로지Anthropologie, 록펠러 센터, 뉴욕

2007 Designers Guild 나탈리 레테전, 런던, 영국

쥬드팜Jeu de Paume, 도쿄, 일본

2006 나탈리 레테전, John Design, 뉴욕, 미국

2005 나탈리 레테전, 파리, 프랑스

쥬드팜Jeu de Paume, 도쿄, 일본

나탈리 레테전, Shining Labor, 베를린, 독일

2004 Boucherie전, 오뜨노르망디 지방 현대예술 센터, 프랑스

2003 Boucherie전, Facteur Céleste, 파리, 프랑스 등 다수.


Collaboration & Products

갤러리 라파예트백화점, 라사마리떼 백화점, 파리시청, 무샤샤, 이세이미야케, 부르주아화장품, 모노프리슈퍼마켓, 앤트로폴로지, 블루일루션, 우사기푸르토아, 샤시앙, 일본디즈니, 타이핑, 아시아티드, 아스티에드빌라트, 빌락, 고디바 등


2016   하찌 Hacci 패키지 콜라보레이션, 일본

2015   파르코 Parco 백화점 광고 콜라보레이션, 일본

2015   유니클로 Uniqlo 티셔츠 콜렉션 콜라보레이션

2014   고디바 초콜릿 패키지 Godiva Chocolate 콜라보레이션

2012~2006 La Marelle Editions

2010   모노프릭스 Monoprix 콜라보레이션, 파리, 프랑스

2009   블루 일루젼 Blue Illusion, 콜라보레이션, 호주

2008    앤트로폴로지Anthropologie, 뉴욕이세이 미야케 패션디자이너의 플리츠 플리즈Pleats Please 봄 컬렉션에서 직물패턴 작업

2007   트리시아 길드Tricia Guild (Designers Guild, 런던) 직물, 인쇄물 제작/

라마레르 출판사(la marelle, 프랑스), 몽 쁘띠 아트(Mon petit Art, 프랑스)와 문구 및 액세서리 제작/ 무샤샤Muchacha 직물패턴 작업, 빌락Vilac 장난감 상품 제작.

2006   이세이 미야케 패션디자이너의 플리츠 플리즈 Pleats Please 여름 컬렉션에서

직물패턴 작업/타이 핑Tai Ping 카페트 제작/ 이세탄백화점(일본), H.a.k(의류브랜드) 콜렉션 제작.

2005    쁘렝땅 백화점(일본, 긴자) 크리스마스 쇼 윈도우 미술감독, 도쿄, 일본/

<Mon petit Art> 출판사와 작업 등

2004    앙앙An An잡지 삽화제작 등.

2003    시프Cif 광고 디자인/ 시세이도Shiseido 브랜드 카달로그 삽화 작업/

파빌리온Papillon 쇼윈도우 미술감독, 파리, 프랑스/ 유니버설 뮤직 Amipagaille CD Cover 작업/ L’éclaireur, Paris에서 타이핑Tai-Ping의 협력 작업으로 수제 카페트 제작 및 전시 등 다수.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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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전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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