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윤미경 개인전 

유형 : 대전전시회 

날짜 : 2020년 4월 23일~4월 29일 

관람시간 : 10:30~19:00 

장소 : 이공갤러리 

문의처 : 이공갤러리 042-242-2020 

 

 

 

윤미경 - utopia of little thing 2

 

 

 

윤미경 - utopia of little thing 5

 

 

 

윤미경 - utopia of little thing 7



작가노트


유토피아(Utopia)

누구나 유년시절의 추억이 있다. 과거로의 회상은 마치 꿈을 꾸는 것 같이 잠에서 깨어나기 전의 나른한 행복감을 동반한다. 우리가 이 시대에 존재한 아이들이었다는 사실은 천국에서의 천사들의 환영을 상상하게 한다. 21세기 인공지능 뇌과학 등 과학기술의 가속화된 발전과 자본의 무한질주가 삶의 기준이 된 현대사회에서 천국의 가치는 어떠한가. 대량복제기술로 인하여 오리지널의 아우라가 사라진 퇴색된 중세의 종교화처럼 우리의 현재 삶에서 실현가능한 가치목록에서 멀어진 것처럼 여겨진다.

우리는 늘 미래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며, 지나간 것은 폐기처분된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희망을 과거에서 찾았던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은 「역사철학테제」에서 “우리들이 품고 있는 행복의 이미지라는 것은, 우리들 자신의 현재적 삶의 진행과정을 한때 규정하였던 과거의 시간에 의해 채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행복의 이미지 속에는 구원의 이미지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함께 꿈틀거리고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시간관의 재정립과 “희미한 메시아적 힘”을 이야기하면서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었는데, 다시 한번 논리를 비틀어 의심의 대상이 된 유토피아는 결코 폐기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늘 이기게끔 만들어진 자동인형기계의 비유를 통하여 사적유물론과 신학적 메시아니즘을 제휴하면서 “그 누구와도 한 판 싸움을 벌일 수 있다”고 말이다.

유토피아는 말 그대로 ‘없는 세상’ 혹은 ‘도래하지 않는 세상’이다. 하지만 유토피아에는 ‘부재하나 있어야 한다’는 공리가 또한 공존한다. 유토피아에 대한 환상과 기대, 그리고 욕망이 없었다면 어떻게 인류가 진보를 거듭해왔겠는가. 우리는 결코 유토피아에 도달할 수도 없고, 그러므로 굳이 메시아의 도래를 손꼽아 기다릴 필요도 없다. 하지만 그것들은 부재하면서 존재한다. 이것이 바로 유물론자들이 갖는 믿음에 대한 고백이라면. 어쩌면 우리는 유토피아를 향해 가는 항상 일정한 거리를 두고 경주하는 –제논의 시간관 비유와 같이- 존재일는지 모르겠다.

본인은 이러한 유토피아의 세계를 구현할 시간을 미래가 아닌 과거의 유년시절의 파편적 이미지의 기억에서 찾고자 하였다. 언어화되기 이전의 삶의 시기를 성장해서 기억한다는 것은 새롭게 인식된 이미지의 흔적을 지금의 언어로 재접근하는 것이다. 이를 회화로 표현하면서 선의 조형적 요소와 형태의 단순성, 커다란 색면과 두터운 물감 층으로 묘사하고 촉각적 감각을 드러내도록 하였다. 작품을 통해 과거의 환영적 이미지와 만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윤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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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전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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