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란 개인展, 이공갤러리
전시회 2015. 10. 14. 12:25 |전시명 : 최애란 개인展
쟝르 : 대전전시
기간 : 2015년 10월 29일~11월 4일
장소 : 이공갤러리
관람시간 : 11:00~19:00
관 람 료 : 무료
문 의 처 : 042-242-2020
이제부터 세상에 한 번도 말하지 않았던 나의 꽃 이야기를 시작하려한다. 향기로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색으로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다양한 꽃들은 몇 년 전, 작은 공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살며시, 때로는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꽃은 나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낼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
和 色 (화색): 서로 뜻이 맞아 좋은 상태가 되다.
꽃이란 항상 사람을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존재이다. 내가 그린 꽃과 나의 꽃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들에게 감사하는 것처럼 말이다.
수많은 작가들이 꽃을 통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흐의 해바라기,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의 양귀비처럼, 물론 그 꽃들의 의미와 해석이 다르지만 그들의 작품은 시대를 떠나, 과거에서 지금, 앞으로도 그들의 캔버스에 담아낸 꽃으로 서로 함께 바라보며 소통 한다. 이러한 것을 그들에게서만 멈추지 않고, 나에게도 서로의 和色(화색)이 되는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얀 캔버스에 꽃을 담아내는 계기가 되었다.
異 解 (이해): 다르게 풀다.
이 세상에 다양한 사람만큼이나 다양한 理解(이해)가 있다.
요즘 모두가 같은 것을 바라보고 갈망한다. 내가 바라는 異解(이해)는 모두가 같은 것을 바라보지만 다르게 느끼는 것이다. 다르다는 것은 틀리다는 것이 아니라 화이트큐브라는 같은 공간 안에서 나의 작품들을 보고 그들만의 추억, 향기, 이미지 등 다르고 다양한 것들을 떠올렸으면 하는 다름을 말하는 것이다.
나 또한 꽃이라는 평범한 소재로, 나의 경험의 재현으로, 나만의 異解(이해)로 조형하고 싶은 것이다. 더불어 보여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보여지는 것만 보려는 사람들에게 나는 숨어있는 작은 부분도 보여주고 싶다.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일 수 있다고 말이다.
大 花 (대화): 커다란 꽃/ 마주하여 이야기하다.
과거, 나에게 한 다발의 꽃은 그림을 더 잘 볼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면 한 송이의 꽃은 그림을 더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는 모티브가 되었다. 이렇게 작은 한 송이의 꽃이 나의 이야기를 담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여유와 평안을 가졌으면 하는 것이 나의 작은 바람이다. 그리고 우리는 늘 전체를 바라보다가 작은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흘려보낸다. 때문에 캔버스 가득, 커져버린 꽃은 그 자체를 재현함과 동시에 인정하게 하는 것이다. 더불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오마주로서 내게 다가오는 존재이다.
<석사학위청구전>
최애란(崔愛蘭)
1st Solo Exhibition by Choi Ae Ran
2015. 10. 29(THU) - 11. 04(WED)
Opening 10. 29(THU) 6PM
IGONG Gallery 이공갤러리
(대전 중구 대흥동 183-4 / T. 042-242-2020)
▷ 학력
2015 충남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회화전공 재학
▷ 경력
<단체전>
2015 충원展 (홍인갤러리/대전)
프리즘 (갤러리M/대전)
<작품캡션>
異解-1 (30S) / 90*90 / oli on canvas / 2015
異解-3 (30S) / 90*90 / oli on canvas / 2015
和色-1 (100F) / 162*130 / oil on canvas / 2015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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