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향 개인전, 화니갤러리
전시회 2019. 10. 1. 10:37 |
전시명 : 문소향 개인전
유형 : 대전전시
날짜 : 2019년 10월 10일~10월 16일
장소 : 화니갤러리, 대전 중구 대흥로71번길 27(대흥동)
문의처 : 042)226-3003
문소향 - Sénanque Abbey 120cm×54cm, Acrylic on canvas, 2019
□ 작가노트
한순간에 하루
한번에 한순간
우리는 거의 매 순간 근원이 되는 힘과 연결짓는 공간을 찾지 못한다. 어디에서 오는지 알지 못하는 너무나 많은 머릿속 목소리, 쉼을 주지 못하는 공상과 꼬리를 무는 질문들 그리고 이 많은 것들이 실타래처럼 뒤엉켜있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을 뿐 아니라 멈춰 서서 들여다보지 못하는 혼돈을 경험 할 때가 많다.
모든 순간 거의 대부분이 관계의 망으로 이루어져 몸과 마음에서 엇박자 리듬으로 일어나는 일들에서 명료한 생각과 느낌들을 제대로 알아차린 적이 없다. 한 순간에 하루를 살며 한 번에 한 순간을 즐기면서 내면 경험을 명확히 알게 되는 그 순간이 필요했다.
돌이켜보면 끝도 없이 일어나는 근심이 쌓여있는 일상을 떠나 낯선 곳들에 놓여있을 때 내안의 순수공간이 열렸다. 한순간에 하루, 한 번에 한순간의 공간과 시간에 머무를 수 있었다.
자연의 위대함에 이끌려 밴프를 항했던 Trans Canada Hwy위에서, 헬싱키 항구를 떠나는 Silja Line을 바라보며, 남프랑스 Sénanque Abbey 의 침묵 속에서 내면에 집중함으로써 많은 것을 더 분명하고 더 쉽게 관찰 할 수 있었다.
때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어느 한 식당 옆에 놓여있는 항아리 두 개, 프랑스 디종 중세 고성에 머물며 주인 아가씨가 건네준 갓 구운 바게트 빵과 나와의 경계가 허물어질 때 그 사물들이 지녔다고 느껴지는 힘과 의미가 나의 마음속에 있을 때 많은 것들이 더 분명하게 보였다. 그 때 그 한순간 나는 무한으로 흐르고 있었고 깊은 고요가 느껴졌으며 변화 없음이 지루하지 않았다. 끝없이 평화로웠다.
이 순간들에 성찰의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캔버스위로 내려와 디지털드로잉의 기법으로 어떤 특징은 강조하고 또 다른 특징들에 생략 설계를 시도하였다.
문소향 - Tête carrée, 큐빅헤드도서관, 53cm×53cm Acrylic on canvas, 2019
□ 작가 약력
문소향 Moon So hyang
2004 목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2016 공공미술프로젝트 기획 및 참여(연합뉴스, CBS 등 20여개 언론기관 보도)
문소향 - Silbeliusparken Objet 73cm×53cm, Acrylic on canvas, 2019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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