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대전연극제
대전 연극 2018. 2. 24. 12:41 |공연명 : 제27회 대전연극제
장르 : 대전연극 공연
날짜 : 2018년 3월 2일~3월 8일
시간 : 16:00 / 19:30
장소 :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티켓정보 : 일반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관람등급 : 공연에 따라 다름
소요시간 : 공연에 따라 다름
주최/기획 : 대전연극협회
문의처 : 042-223-0060
예매처 : 대전예술의전당
<아버지 없는 아이>
극단 새벽 / 유보배 작, 한선덕 연출
2018년 3월 2일(금), 오후 4시, 7시 30분
소요시간 : 85분
관람등급 : 14세(중학교)이상
■ 공연 소개
이 작품에서 아버지의 부재는 모든 이의 삶을 불안하게 만든다. 아버지의 부재는 조국을 잃은 시대의 암울함을 보여주는 메타포이다. 본 연극 전체에서 보여주는 아버지를 잃어버린 슬픔, 당혹감, 정체성의 흔들림과 마찬가지로 조국의 부재로 인한 불안감을 잘 보여준다. 그 어느곳도 위안이 되는 곳이 없다. 아버지가 없는 즉 조국이 없는 삶은 그대로가 감옥이고 희망이 없는 삶의 연속이다. 그런 와중에 인물들이 보여주는 끊임없는 탐욕과 잘못된 사랑의 방법, 비극의 악순환. 그래도 작은 희망이 있다면 그건 마지막 연극에서 보여주는 실낱같은 희망.. 카오루의 사랑이라고 볼 수 있다.
■ 공연내용
본 작품은 시대적 상황이 암울한 식민지시대의 1929년이다. 한 일본의 어촌 바닷가 여관<영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폐병으로 남편을 잃은 미망인 최자영과 주인아들인 윤을 사랑하는 여관여급인 카오루, 도박빚으로 쫓기는 삶을 살고 있는 투숙객 정수훈, 항상 동경으로 나가길 갈구하는 딸 청조와 동경에서의 꿈을 잃고 날개가 꺾여 폐인이 된 아들 윤의 이야기이다.
두 번의 재혼으로 아버지가 다른 자녀를 키우는 최자영은 억척스럽게 여관을 끌어가는 여주인이다. 아버지의 부재를 늘 안타까워하고 그리워하는 딸 청조는 엄마인 자영에게 늘 원망과 짜증만 부린다. 법관이 될거라고 기대했던 아들 윤은 독립운동을 하는 친구들을 배반하고 괴로워하며 약물에 중독되어 폐인의 삶을 산다. 폐병환자인 남편의 병수발에 지친 최자영은 남편의 죽음을 담담하게 맞는 강한 여성인 듯 하지만 늘 사랑에 목매여 있는 여자이다. 어느날 딸 청조가 최자영과 투숙객 수훈의 은밀한 대화를 엿들으며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이 알려지게 된다.
폐병으로 죽었다고 믿었던 아버지는 과연 누가 죽였다는 것인가?
<문을 나선다>
극단 앙상블 / 이시우 작, 송전 연출
2018년 3월 4일(일), 오후 4시, 7시 30분
소요시간 : 85분
관람등급 : 14세(중학교)이상
■ 공연 소개
연극 “문을 나선다”는 어느 시골 마을에 사는 늙은 목수의 아내의 죽음을 소재로 우리의 일상중의 하나인 우리들 중의 누군가의 죽음을 담담하게 생활 속의 한 부분으로 묘사하고 있다. 시대의 영웅이거나 유명인이나 어떤 굴곡진 삶을 산 인생을 표현한 것이 아닌 평범한 우리들 생활 속에 있는 한 사람의 일생의 마지막 부분을 잔잔한 어법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그 여인의 옆에 있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친밀한 사투리와 익숙한 표현으로 관객에게 다가서고 있다. 연극의 사건은 늙은 목수의 아내인 양옥순의 죽음이며 갈등구조는 양옥순의 죽음을 바라보는 남편 삼열, 아들 호식, 옆집 여자인 홍씨로 되어있다.
삼열의 젊은 시절이 회상장면으로 잠시 묘사되면서 아내의 죽음을 안타깝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되짚어보는 강조적인 측면을 띠고 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누군가의 죽음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일상의 부분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한 작은 소우주의 끝이라는 상식적이지만 우리들에게는 인생의 아쉬운 단면을 솔직히 보여주면서 어떤 사람의 삶도 결코 덧없지 않다는 희망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고 하겠다.
■ 공연내용
젊은 시절 집을 짓고 살아온 삼열은 고향에 터를 잡고 옥순과 산다. 이미 늙었다. 객지생활로 평생을 보낸 삼열은 아내옥순에게는 서툰 남편이었다. 병원에서 치료를 멈춘 옥순은 집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살아간다. 삼열은 옥순을 위해 편하게 앉을 의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옆집 홍씨는 사별 후 진돗개 청이를 키우며 살고 있다. 청이는 늙고 병들어 마치 옥순과 비슷해 보인다. 청이 어미라고 불리는 홍씨는 삼열과 옥순에게 많이 의지한다. 옥순의 자식들은 이미 몇 차례 쓰러진 어머니를 늘 불안해하지만 옥순은 성가시게 연락하지 말라고 한다.
옥순이 삼열의 한옥 짓는 이야기를 듣다가 눈을 감은 밤. 이승을 나서는 옥순이 얼마나 두려울까 생각하며 삼열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면서 오열하는데...
<배는 항구를 꿈꾼다>
극단 마당 / 공상삼 작, 손종화 연출
2018년 3월 6일(화), 오후 4시, 7시 30분
소요시간 : 80분
관람등급 : 10세이상
■ 공연 소개
어느 날 연평도 부근 항구의 어선에서 자살한 노인의 유품정리를 맡아 유품정리사인 대우와 덕수는 작업을 한다. 우연히 유족인 자살한 노인의 딸인 혜미와 그의 친한 동생 리나와 함께 배에서 술 한잔을 마시게 된다. 그들이 취한 사이 배는 망망대해를 표류하게 되고 점점 갈증과 허기로 서로 갈등을 겪게 되고 급기야 덕수는 바다에 빠진다. 혜미의 도움으로 덕수는 목숨을 건지지만, 희망 없는 표류는 계속되고 갈증으로 다들 지쳐가면서 항구를 꿈꾸지만 그들에게는 꿈같은 허상만 존재한다.
그때 멀리 배가 보이고 그들은 마지막 힘을 다해 구조를 요청하는데….
■ 공연내용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은 서로 다른 사상과 이념 그리고 다른 문화에 서로 대립하고 경쟁하고 분쟁한다. 결국, 이기적인 자기합리화에 다른이들의 환경과 생각을 무시하고 갈등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평화는 서로 다른 것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욕망은 평화를 깨뜨리고 전쟁도 불사할 정도로 무모하다.
하지만 아무리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인간이라도 죽음 앞에 본능은 동등하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자신의 행복을 꿈꾸며 평화로운 본래의 곳으로 돌아가려 한다. 서로 다른 사상과 이념은 그저 작은 파도일 뿐이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망망대해에 각자 작은 배를 띄우고 살아간다. 그러면서 파도와 싸우고 만선을 꿈꾸며 헤맨다. 그곳에서 동행자도 만나고 방해자도 만나며 세상을 살아가기도 살아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은 아무 탈 없이 항구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무대의 막이 열리면 연극의 바다에 배를 한 척 띄우고 무사히 항구에 돌아오길 바라며 서로 다른 생각을 배에 실었다.
항구의 배는 또…. 망망대해를 꿈꾼다.
<최후의 전사>
극단 토끼가 사는 달 / 한민규 작, 유나영 각색, 연출
2018년 3월 8일(화), 오후 4시, 7시 30분
소요시간 : 100분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 공연 소개
최후의 전사는 삼별초 이야기다. 삼별초의 수장 김통정과 그 뒤를 이은 김도훈이라는 인물을 따라 뜻을 펼치던 군졸들의 이야기로 최후까지 남은 이들의 행적을 되짚어 보고,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통해 그들이 진정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 그 길을 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의 고민을 보여주고자 한다.
본인은 [최후의 전사]라는 작품을 수장의 중심이 아닌, 따르던 자들에 모든 초점을 맞추어 이들이 삼별초에 들어가 최후를 맞기까지의 과정을 중심으로 각색하였다.
삭막하지만 인간의 온기만은 남아있는 외딴 섬에서 살고자 하는 인간의 몸부림을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 공연내용
1273년 제주도(탐라)......
고려와 몽골군과 삼별초들이 3년간 치러진 전쟁으로 승패는 고려와 몽고군한테 기울어져있는 상태다. 삼별초는 탐라에서 전력이 열 배 이상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항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삼별초는 처참하게 패하고, 김도훈이 지휘하는 제5군만이 남아있다. 삼별초의 정신을 바탕으로 나라를 지키려 몸부림치지만, 결국 김도훈은 대의명분과 혁명이라는 이름하에 삼별초 군졸들을 속이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온갖 만행을 저지르게 된다. 이를 알게 된 삼별초 군졸들은 상처받게 되고 오키나와 섬에서 8년이라는 세월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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