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 10 '낭만파 마지막 거장들에게서 20세기를 만나다!'
장르 : 대전클래식 공연
날짜 : 2017년 10월 20일(금)
시간 : 19:30
장소 :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티켓정보 : R석 30,000원, S석 20,000원, A석 10,000원, B석 5,000원
관람등급 : 8세 초등학생 이상
소요시간 : 총80분 예정(인터미션 포함)
주최/기획 : 대전시립교향악단
문의처 : 대전시립교향악단 042-270-8382~8
예매처 : 대전시립교향악단(홈페이지 예매시 10% 할인), 대전예술의전당, 아르스노바, 인터파크
[공연소개]
R. 슈트라우스 “부를레스케” &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 & 라벨 “라발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마에스트로 제임스 저드의 환상적 호흡!
낭만파 마지막 거장들에게서 20세기를 만나다!
2017 제15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에 빛나는 선우예권!
휘황찬란한 화려함이 아니라, 천성에서 배어나오는 그의 따뜻함을 피아노에 담는 연주자!
겸손히 음악 속에 들어가는 가운데 피어나는 충만한 재능의 선우예권!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프레이징, 편안한 감정으로 음악 본연에 충실한 것으로
정평이 난 선우예권이 꼭! 연주하고 싶었던 ‘부를레스케’를 정복한다!
R. 슈트라우스 _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부를레스케’
유머러스한 분위기와 짧지만 강력한 광기, 화려한 피아노의 활약과
R. 슈트라우스 특유의 빛나는 오케스트레이션이 한 편의 짧은 소극처럼 펼쳐진다!
바그너-브람스-리스트의 영향으로 대변되는 독일 음악의 전통을 젊은 천재의
독특한 감수성과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풀어낸 작품을
절정의 감각을 지닌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연주한다!
라흐마니노프 최후의, 최대의 걸작! <교향적 무곡, 작품 45>
러시아에 보내는 라흐마니노프의 마지막 인사를 거장 제임스 저드가 지휘한다!
러시아 혁명에 휩싸여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도망치듯 망명한 미국에서
죽을 때까지 그리워한 조국에 보내는 관능적이고 감동적인 음악 시
특유의 화려한 하모니와 섬세한 감각, 생동감 있는 리듬,
거대하면서도 리드미컬하고 다양한 색채!
라흐마니노프를 최고의 지휘자 자리에 올려놓은 ‘백조의 노래’를
최고의 오케스트레이션으로 듣는다!
[프로그램소개]
❍ 라벨 _ 관현악을 위한 무용시 ‘라 발스’
M.Ravel(1875~1937) _ ‘La valse’ poème chorégraphique pour orchestre
❍R. 슈트라우스 _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부를레스케’(익살스러운 광대극), 작품 145
R.Strauss(1864~1949) _ ‘Burleske’ for Piano and Orchestra, TrV.145(AV.85)
................. 피아노 _ 선우예권
Intermission
❍ 라흐마니노프 _ 교향적 무곡, 작품 45
S. Rachmaninoff(1873~1943) _ Symphonic Dances, Op. 45
1. Non Allegro – 빠르지 않게
2. Andante con moto(Tempo di Valse)- 움직임을 가지고 느리게(왈츠의 빠르기로)
3. Lento assai - Allegro vivace - 매우 느리게 - 빠르고 생기있게
[출연진소개]
❍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_ 제임스 저드(Artistic Director&Principal Conductor _ James Judd)
열정적인 음악성과 카리스마의 마에스트로 “파트너로서 아주 멋지고 영리한 음악가!”
-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안겔리치
영국 출신 지휘자 제임스 저드는 무대 위에서의 열정적인 음악성과 카리스마로 세계 음악계에 명지휘자로 알려진 마에스트로다. 그는 프랑스의 리유 국립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를 역임하였으며, 플로리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14년 동안 예술감독을 지낸 바 있다. 일찍이 그는 런던 트리니티 컬리지를 졸업한 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에서 로린 마젤의 부지휘자로 지내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4년 후, 유럽으로 간 그는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발탁으로 부예술감독으로 지냈으며, 이후에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았다. 현재 이스라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제8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며, 2017/18 시즌부터는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의 폭을 넓히는 가운데,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음악 팬들에게 세계 음악 조류와 동일한 감동을 선사한다.
❍ 피아노 _ 선우예권(Yekwon Sunwoo)
2017 제15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
18세에 프라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2015년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은 이미 2014년 한국인 최초로 방돔 프라이즈(베르비에 콩쿠르) 1위 수상으로 우리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2009년 인터라켄 클래식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2010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2012년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체임버상, 2012년 피아노 캠퍼스 국제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2013년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그 밖에도 플로리다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및 줄리어드 콘체르토 콩쿠르에서 1위를 석권했으며, 이는 한국인 피아니스트로서 최다 국제 콩쿠르 1위 입상 기록이다.
최근에는 세계 정상급 권위의 제15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곡목해설]
❍ 라벨 _ 관현악을 위한 무용시 ‘라 발스’
〈라 발스〉는 라벨의 작품 중 가장 예외적인 성격을 가진 작품이다. 라벨의 음악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짙은 낭만주의적 감성을 힘과 열정으로 가득한 춤 리듬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매혹적인 열광의 순간들은 라벨 특유의 고전주의적 명료함으로 빛나고 있다. 또한 라벨의 천재적인 오케스트레이션 감각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기도 하다. 역동적인 타악기의 리듬, 풍부하고 감미로운 하프의 음향, 플루트의 트레몰로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음향 등 다채롭고 현란한 음색들의 향연이 몽환적으로 펼쳐진다. 〈라 발스〉는 슈트라우스의 왈츠처럼 대중적인 춤곡을 의도한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라벨의 표현대로 ‘빈 왈츠에 대한 예찬’이자 ‘환상적이고 운명적인 소용돌이’를 그린 음악이다. 역동적인 왈츠의 리듬 속에서 펼쳐지는 현란한 음색과 소용돌이치는 격정의 향연은 새로운 시대의 춤곡을 선보이고 있다.
〈라 발스〉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빈 왈츠의 템포로’라고 지시된 도입부는 라벨의 설명처럼 구름 속에 어렴풋이 보이는 춤추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는 듯하다. 더블베이스의 낮은 속삭임으로 고요하게 음악이 시작된 뒤, 첼로와 하프가 가세하고, 점차 각 악기들이 조용하게 선율의 단편들을 연주한다. 마침내 하프가 우아한 선율을 완전한 형태로 연주하고, 뒤따라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오케스트라가 주제선율인 왈츠를 연주하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왈츠가 시작된다.
다양한 왈츠들이 이어지면서 고요함과 흥겨움을 교차시킨다. 오보에와 바이올린, 플루트가 내향적이면서도 감미롭고 우아한 변주 선율을 연주하고, 뒤이어 갑작스럽게 육중한 소리의금관악기와 팀파니가 열광적이고 화려한 선율을 연주한다. 이처럼 감미로운 변주와 떠들썩한 금관의 음향이 교차되다가, 바이올린이 극적인 선율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뒤이어 첫머리의 선율이 재현된 후, 트라이앵글, 탬버린, 심벌즈 등의 타악기들이 화려한 음향을 연출하는 가운데 점차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는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플루트의 감미로운 선율이 울려 퍼지면서 음악은 절정에 이르지 못한다. 글로켄슈필과 트라이앵글의 반주 위에서 바이올린은 다시 한 번 절정으로 향해 달려가지만 또 다시 갑작스럽게 고요해지면서 첫 부분의 구름 속으로 돌아가 버린다.
라벨이 ‘다시 처음의 템포로’라고 지시한 두 번째 부분에서는 첫 부분에서 억제되었던 격정과 열광이 마침내 소용돌이치며 휘몰아친다. 더블베이스와 콘트라바순, 팀파니가 도입부의 왈츠 리듬을 연주하는 가운데, 첫 부분의 선율들이 변형된 형태로 재현된다. 라벨은 앞서 사용한 왈츠 선율들을 예기치 않은 전조와 악기의 변화를 통해 재현함으로써 앞부분과는 전혀 다른 격렬한 느낌을 연출한다. 왈츠는 점차 걷잡을 수 없이 광란으로 치달으면서 다시 한 번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 절정의 순간에 이르면 마침내 ‘죽음의 춤’으로 코다가 시작된다. 유일하게 왈츠 리듬을 사용하지 않은 이 코다 부분은 불안스러운 반복을 통해 더욱 격렬한 소용돌이를 보여주다가 5개의 강한 파열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R. 슈트라우스 _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부를레스케’(익살스러운 광대극), 작품 145
유머러스한 분위기와 짧지만 강력한 광기, 여기에 화려한 피아노의 활약과 슈트라우스 특유의 빛나는 오케스트레이션이 한 편의 짧은 소극처럼 펼쳐지는 이 작품은 1885년부터 86년에 이르는 겨울에 작곡한 것이다.
<벌레스크>는 슈트라우스가 젊은 시절 얼마나 바그너에 경도되었는가를 반영해 주는 훌륭한 예로서, 바그너의 <트리스탈과 이졸데> 가운데 트리스탄의 사랑의 열망을 묘사하는 대목이 솔로 카덴차 부분의 마지막 부분에 숨어 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직접적으로 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영향도 등장한다. 리듬의 변화와 당김음 처리, 3도와 6도 화성의 사용 등을 통해 당시로서 또 다른 현대 작곡가인 브람스의 어법을 감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담대한 피아노 테크닉의 사용에 있어서는 리스트의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렇게 바그너-브람스-리스트의 영향으로 대변되는 독일음악의 전통을 젊은 천재의 독특한 감수성과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패러디한 작품이 바로 <벌레스크>의 본질인 것이다.
❍ 라흐마니노프 _ 교향적 무곡, 작품 45
저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지휘자로서 명성을 떨친 라흐마니노프는 제정 러시아 시대에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1917년 러시아 혁명 직후 미국으로 망명, 연주 및 음악에 전념한 러시아 낭만파 음악가였다. 그는 1895년에 발표한 교향곡 제1번이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오랫동안 작곡가로서 자신감을 가지지 못했으나, 교향곡 제1번의 일부 테마를 이 <교향적 무곡>제1악장에 다시 사용하여 큰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특히 1악장 코다에 넓게 펼쳐지는 C장조 선율은 그의 젊은 날의 사랑과 관련된 작품인 교향곡 1번의 주제로부터 기인한 것이고, 마지막 악장은 그의 경력을 일별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따라다녔던 동기 가운데 하나였던 그레고리안 성가 [디에스 이레(Dies Irae)]를 점진적으로 암시해 나간다. 한편 1악장 마지막 코다에는 잉글리쉬 혼에 의해 ‘저녁기도(Vespers)’의 아홉 번째 찬가의 주제 선율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가장 인상적인 선율은 1악장 중간에 등장하는 색소폰 솔로의 멜랑콜릭한 주제일 것이다.
1940년에 작곡된 <교향적 무곡>은 라흐마니노프의 마지막 작품이자 그를 최고의 지휘자자리에 올려놓은 ‘백조의 노래’로 일컬어진다.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화려한 하모니뿐만 아니라 섬세한 감각과 생동감 있는 리듬이 가득 차 있어 오늘날까지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