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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정옥영(JEONG, OCKYOUNG) 초대전

by 대전공연전시 2025. 5. 8.


전시명 : 정옥영(JEONG, OCKYOUNG) 초대전
유형 : 대전 사진전
날짜 : 2025년 5월 1일~5월 31일
관람시간 : 11:00~20:00, 전시마감일 : 11:00~15:00
장소 : 갤러리 쌍리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13번길46)
문의처 : 갤러리 쌍리 042-253-8118 





[전시회 소개]

정옥영 - 나에게 빛이 든다면2. 49.5x40.5cm, pigment print, 2023



정옥영 - 그리고 빛, 38x38cm, pigment print, 2023



정옥영 - 모든 날들이 빛이기를, 47x47cm, pigment print, 2023



작가노트

내가 은빛날개를 가졌을 때

Post photography 시대에 디지털이미지에서 재현으로 표현되는 ‘거기 있었음’ 이라는 피사체의 본질의 의미는 많이 희석되었다. 디지털 사진에서 조작과 변용을 이용한 사진이미지는 단순히 기술에 의한 형식적 변화에만 치중하지 않는다. 주제의 의미화를 가지기 위한 조작과 변용이 있을 때 현대 사진의 위치에 바르게 설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가 안드레아 구르스키도 조형미와 주제의 의미화를 위해 현대사진에서 자주 사용하는 콜라주를 이용하여 이미지를 재구성 하였다. 이번 전시는 어린 시절 엄마의 부재로 인하여 어린아이가 느꼈을 외로움과 트라우마의 기억을 시간과 공간으로 확장시켜 철학적 명제와 기호로 승화시켜 내면의 감정을 표현했다. 

괴테의 ‘색체론’에서 색은 우리의 정서와 직결되어 있으며 예술의 한 요소로 최고의 심미적 목적을 위해서 이용될 수 있다고 했다. 각자 살아온 환경이나 경험에 따라 인식되어진 색에 대한 느낌은 보편적이기도 하고 극히 개인적이라고 본다. 나의 작업은 도시건물이나 풍경을 사진 찍고 색으로 단순화하는 작업으로 시작된다. 이미지를 단순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미지가 나타나는데 나의 마음을 건드리는 지점에서 작업이 시작된다. 새로운 이미지에 나비, 시계, 종이배, 저울, 등을 콜라주하여 작업하였다. 디지털 콜라주하는 과정에서 어떤 내러티브로 구성할 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작업하였다.

나에게 빨강색은 마음 속 깊이 침잠되어 있는 색이다. 여름날 엄마의 상여가 나갈 때 슬프고 아득했던 나의 머리위에 내리비치는 강렬한 태양의 빛은 죽음의 색으로 기억되어 잊을 수가 없다. 지금도 나에게 빨강색은 용기가 필요한 버거운 색으로 남아있다. 보라색은 유년시절의 복잡한 감정들을 내포한 마음의 색이다. 보라색은 빨강색과 파랑색의 혼합색이다. 긍정의 마음과 부정의 마음, 현실을 인정하려는 마음과 현실에서 도망가려는 두마음의 충돌은 나를 힘들게 하였다. 그런 하루하루를 살아냈던 나의 시간을 보라색으로 표현하였다. 검정색은 사춘기 시절, 엄마의 부재로 인한 텅 빈 공허의 색이다. 또래 아이들에게서 느꼈던 친구들의 자신감이 내게는 없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성적인 내 성격 탓일 수도 있지만, 그 시절에는 엄마의 부재만으로도 나를 주눅 들게 한 것도 사실이다. 파랑색은 가능한 누구와도 충돌하지 않으면서 나의 자리를 만들려고 부단히 애쓰며 살아온 지난날들의 시간에 대한 기억이다. 색은 다의적이다. 색이 주는 느낌은 환경에 따라, 경험에 따라, 색을 접했을 때의 감정 상태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내가 느꼈던 것들을 나만의 해석으로 색을 선택하였다.

이번 작업에서 사용된 오브제들과 표현된 색들은 유년시절에 대한 회상이며 기억이다.
애면글면한 시간 속에 잊힌 기억이기도 하고 내면에 자리 잡은 들키고 싶지 않은 심상이기도 하다. <내가 은빛날개를 가졌을 때>의 작업과정을 통해 심상에 머물고 있던 외로움을 견디었던 시간들과 기억들이 열리거나 유연해져 깊은 내면에 빛이 찾아 들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정옥영 - 시간속의 기억, 52.5x52.5cm, pigment print, 2023



정옥영 - 시간속의 기억2, 50x57cm, pigment print, 2023



정옥영 - 아직 오지 않은 빛2, 47x47xcm, pigment print, 2023



정옥영 - 숨겨진 빛, 38x38cm, pigment print, 2023



정옥영 - 흐르다 보면, 38x38cm, pigment print, 2023



정옥영 - 어쩔수없이1... 52.5x52.5cm, pigment print, 2023



정옥영 - 잃어버린 여정 속에서, 50x57cm, pigment print, 2023



정옥영 - 숨겨진 빛, 38x38cm, pigment print, 2023



정옥영 - 시간속의 기억1,40.5x49.5cm pigment print,  2023



정옥영 鄭玉永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다. 나의 내재된 감정의 표출 작업으로 사진을 시작했다. 첫 개인전 ‘기억속의 기억’ (디지털전시, 빛이든 공간, 2023)을 열었으며 2024년 리멤버 포토 제주사진전. 2019년,2022년 PASA FESTIVAL 디지털 전시 등 기획전과 그룹전에 참여해왔다. 색체와 조형미를 기반으로 주제의 의미화를 위해 현대사진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는 콜라주를 이용하여 사진을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 

개인전
2025 내가 은빛날개를 가졌을 때 초대전(쌍리갤러리, 대전)
2025 내가 은빛날개를 가졌을 때(예술가의 집, 대전)
2023 기억속의 기억 디지털 전시(빛이든 공간, 서울)

단체전 및 기획전
2024 대전사진축제- 가짜노동 (우연갤러리, 대전)
      텐보이스-그 침묵의 소리 (아트갤러리 전주, 전주)
      완벽한 날들 (솔 갤러리, 대전)
      텐보이스-그 침묵의 소리 (탄 갤러리, 대전)
2023 코끼리의방-space,space,space (탄 갤러리, 대전)
      텐보이스-추상시리즈 (예술 곳간, 청주)
2022 CONNECT 디지털 전시-추상시리즈 (빛이든 공간, 블루스케어 NEMO, 서울)
      TEN VOICES-추상시리즈 (탄 갤러리, 대전)
2021 Lohas's Mythos-에로스와 타나토스 (대청문화전시관, 대전)
2019 제4회 Pasa Festival CROSS-조우 (판교ICT문화융합센터, 판교)

저서
2024 Ten Voices-그 침묵의 소리 (눈빛출판사)
      가짜노동 
2023 Ten Voices-아르카디아를 꿈꾸며 (눈빛출판사)
     추상사진시리즈

CONTACT
instagram @jeong ockyoung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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