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6th 백종찬展 “the way”
유형 : 대전 전시 사진전
날짜 : 2023년 7월 10일~7월 29일
관람시간 : 10:00~18:00, 전시마감일 : 09:00~16:00
장소 : 화니갤러리
, 대전 중구 대흥로 71번길 27(대흥동)
문의처 : 화니갤러리, 042)226-3003

 

 

 

 

 

 

[작가의 말]

작가노트

생(生)과 사(死)의 점을 선으로 그어본다면 그 선은 한 지점에서 단순한 방향으로 이어지는 직선은 아닐 것입니다. 어느 때는 가파르고 어느 때는 완만하며, 시시때때로 변화하며 커다란 방향을 향하는 예측되지 않는 선을 그려낼 것입니다. 또 그러한 선은 우리 모두가  동일하지 않으며 각각의 다른 길이와 궤적을 가질 것입니다. 그러한 서로 다른 각각의  선들은 높고 낮음으로 평가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 각각은 단 하나의 고유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낮선 숲을 걸으면 이와 유사합니다. 어떤 길을 만날지 또, 어디에서 갈라지고 어떤방향이 내가 원하는 곳인지, 더 얼마만큼의 길을 가야하는지 알수 없습니다. 내가 지금 어디쯤인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나아가거나 뒤돌아가야하는 선택을 해야할 수 도 있고 오랜시간 힘들게 올라가 그 끝에 다다른듯 하지만 고작 고갯마루에 지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것은 쉬어갈것인지, 앞으로 나아갈것인지, 아니면 햇빛이 부는 방향을 향해 갈것인지, 혹은 내리막길을 향해서 무조건 따라갈것인지, 오른쪽 길로 걸을 것인지 뛰어갈것인지 하는 지금 이순간에 있는 것입니다. 지나온 길이나 혹은 다가오지 않은 앞선 길에 지금을 빼앗기지 않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앞서가고  누군가는 뒤따르고 또 누군가는 스쳐갑니다. 그러나, 이것은 경쟁도 아니고 높고 낮음도 없습니다. 신분이 높은자와 낮은자,재산이 많은자와 적은자, 나이 많은자 적은 자, 모두 무관하게 결국은 어느 때인가 그 길의 끝에 서게 될것입니다. 

"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_프로스트
"


때론 누군가는 길을 찾았다고 하고 누군가는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무엇을 찾았다는것은 권력과 자본의 기준에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내가 된다는 것에 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은 선택한 행위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다가설 것입니다. 누군가의 길은 결코 나의 길이 될 수 없고 함께 갈수 없습니다. 그 길은 자신만의 몫이고 선택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우리는 여기서 얼마 만큼을 더 가야할지 알수 없으며 언제 그길이 끝날지도 또한 알수 없습니다. 바로 지금이 그 길의 끝에 해당할 수도 있고 다음 마디를 향한 시작점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다음생을 위한것도 아니고 사후의 구원을 위함이 아닙니다. 오직 바로 지금 생에 대한것입니다.

사회적 시스템은 길을 그려나가는데 하나의 참조가 되어도 그것이 정의가 될 수 없습니다. 먼저 자신의 길을 앞서간 이들의 지혜를 구해도 그것은 그때에 한정되는 한계점을 갖습니다.그 시대와 지금의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오직 길을 완주하는 것이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길에 이르는 목적이 아니라 그 여정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일것입니다. 이 길은 단 한번이며 다시는 갈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가지 않은 길에 서 있습니다.

 

 

 

 

 

 

 

[작가소개]

백종찬  Baek, jong-chan

한밭대학교 시각디자인과 동 대학원 석사 
現 한밭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외래교수 
exhibition
1st Digital Illustion _대전시민회관
2nd Fragment 1 _ 이공갤러리 
백종찬 展 _ 아트허브 온라인갤러리 
3rd fragment 2 _ 모리스갤러리
백종찬 초대전 _ 갤러리카폐 나무 
백종찬 초대전 _ 화니갤러리 
4th Impression of existence_ 모리스갤러리
5th The stranger_ 화니갤러리
6th The way_ 화니갤러리 

그외 다수 그룹전 

작품소장   한국화학연구소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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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전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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