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이공갤러리, 이기혁 사진전
유형 : 대전전시회
날짜 : 2023년 1월 3일~1월 11일
관람시간 : 10:00~18:00
장소 : 이공갤러리

문의처 : 이공갤러리 042-242-2020 

 

 

 

 

 

 

 

 

 

 

 

 

 

 

 

작가 노트

계절의 변화에
벅찬 느낌이기도 하고
아쉬움에 자꾸 되돌아보기도 한다.

흐르는 시간이 얄밉게 보인다.
인생이 보인다.
겹겹이 접힌 삶의 궤적이 느껴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사진 한 컷에
온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담으려던 욕심을 내려놓았다.
그 보다, 삶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잘려 나간 조각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셔터를 눌렀다.

색이 날리고 누렇게 변하더라도
그 속에서 로맨스가 꿈틀거리는 사진을 남기고 싶은 생각이다.
허연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려도
펄떡거리는 심장 속 열정은 푸르게 살려두고 싶다.

총체적 아름다움을 표현할 만큼..
그저 평범하고 소박한 작품을..

길가는 나그네로서 괴나리 봇짐에 찔러 넣은 카메라 하나에
깊은 주름 속에 담겨진 이야기를 담고
떨어지는 낙엽에 깃든...
솔잎 끝에 매달린 빗방울에 오롯이 담긴 세상을 드러내는

이 작품들은
아무 맛도 없고 아무 색깔도 없는 그저 맹물이다.
소박한 뚝배기처럼 거칠고 투박하다.
그러나 시원 냉수 한 모금을 머금었다.

잠시 멈추어서
복잡하던 것들을 털어내고 쉬어가는 팔각정 그늘을 드리고 싶다.
정성스레 사진을 담아 하늘 수라상으로 차려 올려 드리고 싶다.

- 이기혁 -

 

 

 

 

 

 

 

 

 

 

 

 

 

 

 

이기혁 약력

40여년 사진을 찍는 하늘선비
미국 Fuller Th. S. 
Southwestern Baptist Th. S.
대전새중앙교회 원로
2010. 문학사랑 “74회 신인작품상” 수상(수필부문)
2017 대전무학 “제9회 신인작품상” 수상(수필부문)
수필집 “영혼의 휘파람 소리” 문경출판사, 2006
“하늘 나그네, 선비의 길을 엿보다”, 비컴하우스, 2018
“하늘 선비, 그 길을 가다”, 비컴하우스,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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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전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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