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이 다시 살아나기까지의 모든 과정
- 대전시립미술관,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최초 도록 발간 -


□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선승혜)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1993)년 도록을 최초로 발간한다. 이번 도록은 열린수장고 개관과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 이전·복원의 전 과정을 담고 있다.  

ㅇ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을 최초로 도록으로 발간하여 감개무량합니다. 예술로 과거를 복원하고, 현재에 재생하여, 미래를 창조하는 일이 바로 공감문화입니다. 과학기술과 예술을 융복합한 미래로 열린 혜안, 자유로운 상상력, 예술적 성취, 작품보존의 중요성이 바로 미래예술의 핵심입니다.”라고 전했다.

□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은 1993년 대전엑스포를 기념하여 재생조형관에 제작·설치한 작품으로, 309대의 모니터와 앤틱 오브제가 조화롭게 구성된 세계적인 걸작이다. 더불어 미래 과학기술에 대한 작가의 선구안과 지구환경에 대한 철학 등이 총망라된 ‘백남준 비디오 아트’ 작품군 중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ㅇ <프랙탈 거북선>은 2001년 대전시립미술관으로 관리전환되어 미술관 2층 로비공간에 이전·설치되었으나, 설치공간의 한계로 인해 양쪽날개와 한산도의 하단 일부가 축소·변형되었다. 

□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복원 프로젝트」는 작품 보존을 위해 다년간의 면밀한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기획된 전반적인 재정비 작업으로, 열린수장고 건립과 수장고 내부의 작품 전용 전시실 조성 계획이 수립되면서 비로소 구체화될 수 있었다. 

ㅇ <프랙탈 거북선>은 높이 5미터, 폭 12미터, 깊이 10미터의 초대형 규모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3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작업을 통해 완성될 수 있었다. 특히, 단순히 작품을 이전하고 복원하는 작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총 8건의 세부과제를 통해 다각도에서 작품을 보존·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복원 프로젝트」 도록에서는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ㅇ 도록 발간을 담당하는 김환주 학예연구사는 “<프랙탈 거북선>을 물리적으로 해체·이전·재설치하는 작업에서부터 전체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면면을 수록했다. △내부의 수백대의 아날로그 TV에 연결되어 있는 영상 설비와 전기 시설을 옮기고 안전한 형태로 개선하는 작업, △작동되지 않는 TV와 전자전기부품의 보존처리, △작품을 구성하는 수백대의 앤틱 오브제를 클리닝하고 안정화하는 보존작업, △모든 앤틱 오브제와 구성품에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전문적인 촬영을 통해 완벽하게 기록화하는 작업, △축소·변형된 작품을 원래의 형태로 복원하는 작업, △작품을 습기와 먼지로부터 보호하는 받침대의 제작·설치,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작업까지 모두 기록했다.”고 밝혔다. 

□ 대전시립미술관은 ‘열린수장고’의 개관과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의 성공적인 이전·복원을 계기로 대전의 지역미술계를 활성화하고 일류경제도시를 향한 공감미술의 새로운 장을 펼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미술향유권을 확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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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전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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