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아티언스 대전, 대전예술가의집
전시회 2021. 10. 15. 03:39 |
전시명 : 2021 아티언스 대전
유형 : 대전전시
날짜 : 2021년 11월 4일~11월 14일
관람시간 : 10:00~18:00
장소 : 대전예술가의집
문의처 :대전문화재단 예술지원팀 042-480-1032, 1034
전 시 명: 2021 아티언스 대전
참여작가: 김정은, 김태연, 박혜인, 소수빈, 안데스, 이지연, 한동석, IVAAIU CITY
전시장소: 대전예술가의 집 3층 전시실 1 ~8(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32)
주최: 대전문화재단
후원: 대전광역시
협력: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문의: 대전문화재단 예술지원팀 042-480-1032, 1034 www.facebook.com/ArtienceDaejeon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융복합 예술 지원 프로그램 '아티언스 대전'에서 11월 4일(목)부터 14일(일)까지 결과보고 전시를 대전예술가의 집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아티언스는 예술(ART)과 과학(SCIENCE)의 합성어로, 대전 대덕연구단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참여작가의 예술과 과학의 융복합 창작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매년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여 창작지원금과 대덕연구단지의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과의 협업과정을 지원한다. 작년과 올해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중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력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참여작가를 2년 연속 지원하여 창작활동을 보장하고 폭넓은 예술 실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2020년 선정된 김정은, 김태연, 박혜인, 소수빈, 안데스, 이지연, 한동석, IVAAIU CITY가 협업연구원과 멘토링, 자문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 그리고 최신의 과학 개념에 영감을 받아 풀어낸 설치, 영상, 인터렉티브 작품을 소개한다. 아티언스 대전은 앞으로도 과학과 예술의 실험적인 만남을 이어가게 할 것이다.
전시작품 소개
김정은
Resonant tool pieces
공명 전달 기구, 금속 현, 자석, DC모터, LED, Arduino, 전자 장치, 180×70×75cm 3ea, 2021
김정은 작가(1992~)는 빠르게 변하는 기술 사회의 감각 결여를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람의 인지 변화를 통해 찾으려 한다. 작가는 동물과 식물들이 감각을 발전시키는 것처럼,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도구와 물리적 주파수 재생장치의 접목으로 비일상적인 오감의 경험을 유도한다. ‘Resonant tool pieces’는 인간의 행위를 돕고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오브제를 통해 평소에 인지하지 못했던 환경적 사운드를 수용할 수 있게 하는 감각 보조 인공 지지체이다. 일상적인 오브제에 의해 빛과 어둠에 가려진 공간은 오감이 반전된 경험을 하게 하고, 우리 몸은 자연스럽게 과학적 현상을 받아들이는 다른 감각을 사용한다. 소리를 통해 공간을 점유하는 오브제들은 ‘듣는다’ 혹은 ‘먹는다’로 대변되는 행위들로 관객들을 인도하며, 자기력 공명 장치가 설치된 테이블은 장소가 가진 공진을 느낄 수 있게 보조한다. 장소에 따라 변화하는 경험, 그에 따른 감각의 확장을 통해 작품은 관람객과 공간 사이에서 개인마다 다른 의미를 생성한다. 공간은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무의 상태가 아니며 공간과 기억의 상관관계가 감각의 지각에 영향을 미친다.
김태연
완벽한 복제1 Perfect Self Cloning 1
싱글채널 비디오, 립모션 센서, 2021
김태연 작가(1979~)는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의 현상과 미시적 생명의 존재로 인해 발현되는 이미지에 관해 작업한다. '살아있다’라는 것을 지각할 때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에 익숙한 우리는 그 너머의 현상과 존재에 대해 간과할 때가 많이 있다. 코로나19 시대를 직면하고 있는 현재,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세포의 움직임과 이동은 비가시적인 것이 아닌 가시적으로 체감된다. 작가는 식물의 여러 가지 특성 중 세포에서 완벽한 복제가 일어나는 미분화 세포의 생장 과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자기복제 과정과 그 변화 과정을 보여주고 관람객이 관여하여 식물세포 분화 결과를 바꿔보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소수빈
예술과 식물 사이의 위장_CO2 camouflage between art and plants: CO2
아두이노, 모터, led, 꽃가루 화석 이미지, 이산화탄소 센서, 알루미늄, 식물, 78x78x196cm, 2021
우리 주변에 늘 공존하는 식물은 다양한 꽃가루 화석과 자신의 일부를 시간과 함께 지층에 남긴다. 사람의 지문처럼 각기 다른 존재를 나타내는 식물의 지문인 꽃가루 화석은 종류마다 모양과 크기가 다르다. 소수빈 작가(1983~)는 이런 특성을 가진 꽃가루 화석 이미지를 가지고 인간과 식물 사이의 공존을 시각화하였다. '우리는 왜 꽃가루 화석에 주목해야 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작업은 협력기관 연구원과 함께 장소 특정적으로 선택된 '꽃가루 화석'을 출발로 기후 변화와 미래 생태계에 관한 질문을 관객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인간의 호흡과 함께 연동되어 반응하는 꽃가루 화석 이미지를 시각화하여 인간과 식물 사이의 미묘한 공생관계를 보여주고, 앞으로 신-생태계에서의 기후 변화와 환경적 변이의 관계성을 제시한다.
안데스
빵의 지질학적 분석 연구 1- 성심당, Meta analysis of bread in geological research 1 - sungsimdang복합재료, 가변크기, 2021
지질학적 베이커리는 베이킹으로 산(山)의 형성과정을 추적하는 프로젝트의 연작이다. 안데스 작가(1979~)는 기존 베이커리 작업에서 지질학적 빵을 새롭게 개발하는 방식으로 지질학을 빵에 담으려 했다면, 이번 작업에서는 기존의 빵을 지질학적으로 분석해본다. 지층이 케잌처럼 보이고, 바게트의 겉면이 땅의 크렉처럼 보이듯 빵은 이미 지질학적이다. 씨앗이 담긴 통곡물 빵은 자갈을 품고 있는 역암과 매칭하고, 페스츄리의 얇은 층은 비늘같이 벗겨지는 운모 조각과 비슷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광물과 암석 단위를 넘어 조직과 지층까지 구조적으로 비교 분석한다. 작가는 성심당의 빵 36종을 협력기관 연구원과 잘라보고 먹어보며 지질학적으로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빵과 암석의 실물을 매칭하는 지질식탁을 차린다.
박혜인
Warm little pond(in reality)
수조, 슬라임, 내열유리, 작가의 DNA, LED, 45x30x32cm, 2021
박혜인 작가(1990~)는 생명 기원 가설 중 하나인 다윈의 '따뜻한 작은 연못 가설 warm little pond hypothesis'을 모티브로, 이를 현실과 디지털 두 공간으로 나누어 ‘생명의 탄생’과 ‘진화의 조건(자가 복제)’을 실험한다. 이 실험은 일종의 아티스틱 바이오리액터 Artistic Bioreactor로서의 실험,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고 있다. 작가는 가상환경에서 절단된 DNA 조각 형태를 띈 유리 그래픽들이 움직이며 재조합과 변조되는 상태를 보여주며, 실제 공간에 존재하는 '작은 연못' 인 수조에는 투명 슬라임과 유기체적 형태의 유리들, 그리고 작가의 유전자 정보가 담긴 DNA 샘플이 서로 뒤엉켜 있는 상태를 만든다. 그리고 현실과 가상 두 세계에서 생명의 코드와 디지털 코드를 풀어놓고 예측 불가능한 결과물을 기다리며, 디지털과 현실 세계 안에서의 생명성, 그리고 그 안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에 대한 관계를 탐구하고자 한다.
이지연
막_MEMBRANE
PET 필름, 스테인리스 프레임, 실리콘 링, 철 프레임, 모듈 12X18X200㎝ 20개, 가변설치, 2020 ~ 2021
이지연 작가(1979~)는 ‘나노 패턴 복제 기술’을 활용하여 설치작품 <막_Membrane>을 선보인다. 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된 2천여 장의 '구조색' 필름은 비물질적인 빛의 성질을 빛의 스펙트럼이라는 물리적 현상과 형태로 가시화시킨다. 이는 흡사 시시각각 변화하며 살아있는 유기적 생명체의 ‘막’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제각기 다른 무늬로 복제된 2천여 장의 필름은 개별적인 독자성을 지니며 전체의 형태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가 된다. 빛이라는 근원적이고도 비물질적인 특성을 조각적 설치로 풀어낸 이 작품은 '자연 모방 기술'과 '나노 패턴 복제 기술'이 예술적 재료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관한 작가의 첫 번째 실험이며, 과거와 현재, 자연과 기술의 조화로운 공존을 통해 미래의 시간과 공간을 가르며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 구조색: 물질의 주기적 나노구조에 가시광선이 회절, 간섭, 산란을 일으키는 물리적인 색으로 색소의 변화로 발생하는 화학적 색 변화와는 다른 현상이다. 카멜레온의 피부색 변화나 모르포 나비의 파란색은 대표적인 구조색 현상이다.
한동석
윈도우리스 Windowless
4k 비디오, 30분, 2021
한동석 작가(1973~)는 아인슈타인의 ‘동시의 상대성’과 이를 계기로 밝혀진 세계 곳곳에 흐르는 ‘고유 시간’에 집중하며 작업한다. 영상 <윈도우리스 windowless>는 서로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사라져가는 빙하, 소행성 등을 소재로 하여 이들이 영상 속에서 만나 매체 고유의 리듬과 더불어 시공간적으로 재맥락화되는 과정을 그린다. ‘동시’의 상대성과 중력장에 의한 빛의 굴절 현상을 커튼의 이미지와 주름을 이용하여 일상적인 차원에서 표현한 <빛과 커튼>은 커튼에 인쇄된 빛이 오히려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실제의 빛에 의해 차단되는, 전도된 상황을 연출한다. 사진 <신발 거울>은 빛의 속도에 주목할 때, 엄밀한 의미에서 하나의 ‘동시’적 순간이 아닌, 다양한 시공간의 층위를 담아내는 사진 매체의 물리적 특성을 다시 바라보려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작가는 이들 작업을 통해 거대 미디어에 수렴되지 않는 또 다른 시간의 결을 느껴보고자 한다.
IVAAIU CITY
GEO_MMXX
지오폴리머, 광섬유, 스틸, LED 라이팅, 540m×180m×200cm, 2021
IVAAIU CITY는 이동욱, 신양호, 박성수가 건축, 영상, 시각, 음악, 도시를 주된 매체로 활동하는 뉴미디어 크리에이터스 그룹이다. GEO_MMXX는 훼손된 지구를 친환경적으로 복원해나가려는 인류의 새로운 노력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뉴미디어 인스톨레이션 작업이다. 석탄회를 재활용하여 만들어낸 새로운 지오폴리머 구조체가 토양 안에 삽입되고 그 구조체와 함께 토양 환경을 모니터링하며 이상이 생길 경우 신호를 보내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DFOS 시스템의 결합을 구상하고 표현하였다. 작품은 ‘오염 – 자각 – 회복’ 이라는 시퀀스로 구성되며, 동시대 인류가 겪고 있는 전지구적 상황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염된 환경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자각과 노력을 통해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공감각적으로 연출하였다.
※ DFOS 시스템: 분포형 광섬유 센싱(Distributed Fibre Optic Sensing)의 약자로 넓게 분포된 광섬유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필요한 정보들을 수집하는 것이다.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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