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대전시립미술관, 제16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展, 신진호 

유형 : 대전전시 

날짜 : 2019년 11월 22일~12월 22일 

관람시간 : 10:00~20:00 

장소 : 대전시립미술관 

문의처 : 042-270-7335 

 

 

 

 

 

 

[기획의도]

 

이동훈은 일제강점기의 역사와 굴절된 한국근현대미술에서 1945년 해방을 앞두고 대전공업학교에 교편을 잡으면서 대전에 정착하였다. 그리고 목가적인 농촌의 삶이 투영된 일상적인 풍경을 그려내며 후진 양성에 힘쓴 故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한 <이동훈미술상>은 2003년에 제정되었다. <이동훈미술상>은 대전·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 한국근현대미술사에서 故이동훈 화백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대전미술의 발전을 위해 제정된 미술상이다. 올해 17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상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동훈미술상>은 ‘이동훈미술상 운영위원회’와 ‘중도일보사’가 주최로 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작가를 선정하고 있으며 한국미술에 지대한 업적과 공헌을 한 원로작가에게 수여하는 본상과 대전·충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40, 50대 작가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미술뿐만 아니라 대전미술에서 시대와 함께 격동기의 예술혼을 천착해 온 작가들을 새롭게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서 <이동훈미술상>의 취지와 의미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년도 수상작가의 작품을 미술관에서 전시함으로써 수상작가의 예술세계를 집중조명하며 <이동훈미술상>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내용]

 

신진호는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실험적인 회화작품을 제작해 온 작가로 유명하다. ‘붉은 자개장’이 화면전체를 지배하는 사실적인 회화작품이 유명한데, 어린 시절에 보았던 빛바랜 벽지와 어머니의 손때가 묻은 자개장과 집안 살림도구들을 자개장 위에 배치하며 과거로 뒤돌아가는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어린 시절 자개장 열린 때 순간적으로 보이는 수많은 옛 보물들은 어머니가 아끼며 고이고이 간직한 귀중한 생활도구들이다. 이 대상들은 작가에 의해 다시 화면에 배치되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정(情)을 고스란히 느껴지도록 표현하고 있다. 신진호가 모든 작품의 제목을 정(情)이라고 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보는 이로 하여금 신기해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표현한 이 작품들은 오랜 연습과 실험으로 탄생한 그만의 표현기법이며 실제 나전칠기와 같은 효과가 인상적이다. 신진호는 오랜 시간 동안 칠하고-붙이고-새겨놓고-칠하고-그려 넣는 과정을 반복하며 세밀한 극점(極點)에 도달한다. 이 극점은 신진호의 작품세계에 있어 과거와 현재, 기억과 연민을 연결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 모든 감성이입과 회화론은 자개장과 그 위에 놓여 진 사물들의 중간에 존재하는 경계, 즉 수평선을 중심으로 이 모든 관계를 연결하고 과거의 시공간을 열고 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영원한 것은 없지만 자개장이 열리던 날, 그 속에 숨겨진 기억은 봉인에서 풀려나 예술로서 영원한 존재로 남을 것이다.

 

 

 

[작가정보]

 

신진호는 충청북도 옥천 출생으로 대전 보문고등학교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회화과, 한남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이후 보문고등학교에 교편을 잡으면서 후학 양성과 함께 과거의 기억과 시간을 실험적인 기법으로 현실과 연결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회화의 본질인 재현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회화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또한 한국미술협회 대전지부 부회장을 2회 역임하며 대전미술발전에 힘써왔다.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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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전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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